맥베스 오셀로 겨울 이야기 한여름 밤의 꿈 아테네의 티몬 리어 왕 뜻대로 하세요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어스 시저 끝이 좋으면 다 좋아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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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셰익스피어』는 독일 최고의 신화 작가 미하엘 쾰마이어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작품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하면서도 사랑받는 11편을 골라 현대적 감각의 소설로 재구성한 책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는 『미하엘 쾰마이어의 그리스 로마 신화』『텔레마코스』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쾰마이어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포함한 드라마 11편을,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핵심이 되는 부분을 최대한 살리고, 맥락이 약하거나 반복되는 부분을 과감히 압축하는 방식으로 속도와 생동감을 불어넣어 특별한 단편들로 재탄생시켜놓았다. 현대적 감각과 빠른 전개, 소설적 구성으로 옷을 갈아입은 작품들은 희곡으로 읽을 때보다 한층 더 읽는 이를 작품 속으로 몰입하게 만들며,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문장 사이로 작가 특유의 유머가 보석과도 같은 빛을 발한다. 권력을 향한 망상이 불러온 피로 얼룩진 비극 〈맥베스〉로 물꼬를 튼 격정의 흐름은, 세계문학사상 가장 아름다운 마법 동화로 일컬어지는 〈한여름 밤의 꿈〉과 음험한 모략의 전형 〈오셀로〉를 거쳐 굽이치다가, 덴마크 왕궁의 스캔들이자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오늘날까지 수도 없이 무대에 올려지는 〈햄릿〉으로 대미를 장식한다.〈한여름 밤의 꿈〉은 읽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자아내게 하며, 특히 쾰마이어가 자신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해 새롭게 정리한 〈리어 왕〉은 이보다 더 극명하게 참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작품으로 재탄생하였다. 일찍이 셰익스피어 문학 연구가 해럴드 블룸은 “셰익스피어는 인간을 새롭게 창조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인간사의 모든 희노애락이 응축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쾰마이어는 원전의 훼손 없이 완벽하고도 드라마틱한 소설로 구현시켜 한번 붙들면 놓을 수 없게 우리를 매료시키고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