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으로... 춘삼이는 오늘도 동네 최고 “대장닭”에게 혼쭐이 납니다. 대장닭의 주인인 친구 달석이까지 그런 춘삼이를 놀려대고 달아나네요. 화가 난 춘삼이는 자기네 장닭 “장돌이”를 훈련시켜 대장닭에게 결투를 신청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맹훈련에 돌입하지요. 달리기, 높이뛰기, 그리고 목과 다리를 튼튼하게하기 위한 미꾸라지 훈련까지...... 비가 오는 날에도 춘삼이와 장돌이의 훈련은 계속됩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되었어요. 장돌이와 대장닭은 깃털을 바짝 세우고 달려 들더니 몸을 날려 발로 치고, 주둥이로 물어뜯고, 쪼아대며 매우 격렬하게 싸웠어요. 1회전은 대장닭 승리! 2회전은 장돌이 승리! 과연... 영광의 승리는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 닭은 어둠을 몰아내고 밝음을 가져오는 ‘태양의 새’라고도 불리지요. 옛 사람들은 닭을 상서로운 동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명절 선물이나 결혼식 등 귀하고 특별한 날에 닭을 선물하여 마음을 전했어요. 또한 닭싸움은 아이들에겐 또 하나의 즐거운 놀이이기도 했지요. 마당이나 텅 빈 들판에서 수시로 닭싸움을 붙여 최고로 힘센 장닭을 가려냈지요. 닭싸움법에는 앞치기, 뒤치기, 턱치기 등이 있어요. 싸움 도중 주둥이가 먼저 땅에 닿거나, 땅바닥에 먼저 주저앉고, 또 죽거나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 닭은 싸움에서 지게 됩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