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삼룡이]는 나도향이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를 각색한 [노틀담의 꼽추]라는 공연을 보고 영감을 얻어 쓰게 되었다고 알려진 작품이다. 위고의 작품 속 주인공인 '콰지모도'는 꼽추이자 추한 외모를 지닌 노트르담성당의 종지기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소외와 멸시를 당하는 인물이다. 그는 여주인공 '에스메랄다'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운명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배경과 주제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벙어리 삼룡이]와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삼룡이'의 마지막 '미소'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부당함에 대한 반항(反抗)과 죽음의 선택은 분명히 인간 이하로 취급받던 자의 '인간선언'이며, 자각(自覺)이다. 또한 '불과 죽음'을 통한 카타르시스(catharsis:정화(淨化))는 '현실을 초월한 승화된 자기구현'을 실현한 것이며, 자기 주체성(主體性)의 완전한 획득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 [벙어리 삼룡이] 작품 해설 중에서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