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전투 전사자 157명 중 107명이 호남출신 초기 해전에서의 호남 수군· 용인전투에서의 호남 관군 자발적 군대 조직 호남 관군과 의병의 전라도 방어 및 타지역 출전 한산대첩과 재해권 장악 진주대첩 외원군 2차 진주성전투에서의 호남 관군과 의병 호남 관군과 의병 전사자의 의미
참고문헌 부록- 제2차 진주성 전투 사망 확인자의 신원
호남 관군과 의병은 왜 진주성에서 목숨을 바쳤을까?
1593년 6월, 9만 3천 명의 일본군이 진주성 앞에 나타났다. 지난 해 10월, 3만 명의 병력으로 진주성을 공격하였으나 실패하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3배가 넘는 병력을 동원한 것이다. 이번 공격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직접 지시했다. 그는 1년 6개월을 지속한 전투 결과 일본군이 더 이상 조선을 복속시키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한강 이남을 실효 지배하는 것으로 전략목표를 바꾸기 위함이다. 그는 조선의 명장 김시민 목사가 진주성에 버티고 있는 한 한강 이남을 지배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경상도 및 충청도 북쪽에서 상황만 지켜보며 일본군과 강화협정을 진행하고 있던 명군은 진주성을 일본군에게 내주기로 했다. 그래서 조선 중앙군에게 진주성에서 퇴각할 것을 명령했고, 진주성을 방어하고 있던 조선 중앙군은 이 명령을 이행했다. 3천 명의 진주 관군의 사기가 떨어졌다. 지난번 진주대첩에서 일본군의 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냈던 진주 관군이었지만 전투 끝에 김시민 목사가 전사했고, 이제는 중앙군이 퇴각하는 가운데 30배가 넘는 일본군을 맞아 싸우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반전이 일어났다. 전라도와 충청도에서 관군과 의병이 진주성에서 함께 싸우겠다고 몰려왔다. 이들은 이곳이 사지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발적으로 진주성에 들어왔다. 진주 관군 3천 명, 그리고 전라도와 충청도 병사 2,800명은 8박 9일 동안 24회의 전투를 승리했다. 그러나 성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일본군의 집요한 성 굴착과 장기간의 장맛비로 인해 성이 무너짐으로 인해 25번째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5,800명의 열사는 이 전투의 결과를 예견한대로 모두 진주성에서 목숨을 바쳤다. 국립진주박물관의 노력에 의해 5,800명의 열사 중에서 157명의 진주성 전투 사망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이 명단에는 진주목사와 진주판관을 제외한 진주 관군이 들어있지 않다. 지휘관이 아닌 일반병사로 참여한 관군의 신원은 보이지 않는다. 157명의 대부분은 의병인 것이다. 그런데 157명 중에서 107명이 전라도 출신이다. 전라도 출신 관군과 의병이 직선거리 100km가 넘는 곳에서 진주성을 지키고자 달려온 것이다. 이 책은 임진왜란 때 얼마나 많은 전라도 관군과 의병이 경상도에서 싸우다 목숨을 바쳤는지에 대해 썼다. 독자들과 함께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이 나라를 지켰는지를 생각하고자 한다. (책을 펴내며)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