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호랑이를 잡은 소년 2장 의자왕과 세 충신의 만남 3장 가잠성 전투 4장 대야성 함락과 김춘추의 분노 5장 치열한 외교전 6장 의자왕의 쇠락과 백제의 위기 7장 나당 연합군의 공격 8장 계백과 오천 결사대 9장 황산벌 전투 10장 계백의 죽음과 백제의 멸망
계백과 오천 결사대여 출격하라! 백제의 운명을 건 마지막 싸움, 황산벌 전투!
"죽지 마라! 우리가 죽으면 백제도 죽는다! 백제의 운명이 우리 손에 달려 있는데 어찌 우리 마음대로 죽는단 말이냐!"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의 공격을 받게 된 백제! 계백 장군은 멸망의 위기에 빠진 백제를 지키기 위해 황산벌로 진격한다. 고작 5천의 결사대로 김유신이 이끄는 5만 대군과 맞닥뜨린 계백! "물러서지 마라. 칼을 손에 묶고, 최후의 순간까지 적들을 물리쳐라!" 백제를 지키려는 계백의 마지막 충정과 황산벌에 울려 퍼지는 5천 결사대의 기백을 역사는 길이길이 기억할 것이다.
백제의 마지막 충신, 계백 계백은 백제가 멸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훌륭한 장수입니다. 그가 주목 받는 건 나라와 백성을 위해끝없이 헌신했던 충절 때문이지요. 그는 당나라 13만 대군과 신라 5만 대군이 협공해 오자 스스로 가족들의 목을 베고 오천 결사대와 함께 전장으로 나갔어요. 전장에서 죽을 각오로 출정을 한 것이었어요. 당시는 전쟁에서 패한 장수의 가족이 적국의 노예가 되는 일이 흔하던 시절이었어요. 계백은 사랑하는 가족이 적국의 노예가 되어 치욕스러운 수모를 당하느니 자신의 손에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멸망해 가는 나라의 장수로서 최후의 순간까지 결전을 하기 위해서 택한 과감한 결단이었답니다. 그만큼 당시의 백제는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간신배들의 이간질로 의자왕은 주변국의 정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고, 그로 인해 충신이던 성충을 죽이고 흥수를 귀양 보내기까지 했어요. 보다 못한 계백은 다가올 위험에 대비해 직접 병사들을 훈련시켰지요. 서기 660년, 나당 연합군이 쳐들어왔지만 백제는 아무런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답니다. 그제야 다급해진 의자왕은 계백과 의직 장군에게 적을 막아 달라고 매달렸어요. 왕명을 받은 계백은 신라군을 막기 위해 황산벌로 출정했지만 이미 기울어져 가는 백제의 국운을 뒤집기엔 많이 늦었지요. 계백과 오천 결사대는 전장에서 죽을지언정 비굴한 모습으로 삶을 구걸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들은 죽는 순간까지 오직 자신이 태어나 자란 나라, 백제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웠답니다. 그렇게 계백과 오천 결사대는 최후의 한 사람까지 황산벌의 꽃잎이 되어 사라져 갔어요. 이들의 행적은 후대인들에게 높은 칭송의 대상이 되었고, 조선 시대 유학자들에게는충절의 표본으로까지 여겨졌습니다. 조선 시대 학자인 서거정은"백제가 망할 때에 홀로 절개를 지킨 계백이야말로 나라와 더불어 죽는 자"라고 높게 평가했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여러분들도 계백의 절개와 의기를 본받아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