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못 말려 나는 대장 찰스다 검정 하마 뱃속엔 뭐가 있을까? 계약 커플 마음의 발 등대를 찾아서 나도 주인공이고 싶어 비밀이란 두렵고도 설레는 것 헤이, 리슨 미스터 보이
철수는 세상에서 엄마 빼고 무서운 게 없다. 철수의 엄마는 영어를 잘해야 똑똑한 사람이라며 아들의 이름까지 찰스로 바꿔 부른다. 심지어 학교에 찾아와 아이들에게도 찰스라고 부르라고 강요한다. 이젠 아이들까지 찰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철수는 찰스라는 이름이 왠지 폼 나 보여서 싫지는 않다. 상상 초등학교 최고의 인기남 현빈이는 찰스가 가장 싫어하는 남자아이다. 4학년 때에는 같은 반이 되기 싫었는데 또 같은 반이 되었다. 이번에도 반장 선거에서 현빈이와 맞붙었는데 결과는 참혹했다. 찰스가 쓴 1표가 전부였던 것이다. 반 여자아이들 모두가 현빈이에게 빠져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현빈이를 싫어하는 여자아이가 나타났다. 예쁜 얼굴에 비해 성격이 까칠한 효정이다. 찰스는 예전부터 효정이를 눈여겨보았는데 현빈이를 싫어한다고 해서 마음이 더 간다. 그런데 어느 날 찰스는 우연히 효정의 노트를 발견하게 된다. 노트에는 현빈이를 좋아한다는 낙서가 있었다. 찰스는 실망과 충격에 휩싸인다. 하지만 효정이에게 다른 아이들에게 말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계약 커플을 제안한다. 효정이도 부잣집 아들 찰스가 그렇게 싫지는 않다. 늘 현빈이의 그림자에 가려 지내는 찰스도 현빈이보다 잘하는 게 있다. 바로 축구! 찰스는 축구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존심을 건 4반과의 반 대항 경기에서 찰스는 여러 번 실수를 하고 만다. 그 반대로 현빈이는 골을 넣는다. 경기에서 이겼지만 찰스의 마음은 씁쓸하다. 찰스는 축구 경기를 계기로 마음의 변화가 찾아왔다. 모두들 웃고 떠드는 데 자신만 외톨이가 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진정 자신의 꿈을 찾아보기로 결심한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