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그랬다. 자꾸만 눈이 갔다. 친구의 남자인 걸 알면서도 자꾸만 시선이 움직이는 걸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나 운명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그를 다시 만난 후에야 알았다.
친한 친구 정인의 잘못된 행동을 알면서도 말리지 못한 죄로, 정인의 마지막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채 현승과 정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키우게 된 주효. 정인의 배신으로 현승에게 증오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멀리 떨어진 곳에서 조용히 아이를 키우는 주효 앞에 어느 날 아이의 아버지 현승이 나타나는데...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