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탐관오리들, 민초를 짓밟다 2. 사람이 곧 하늘이다 3. 괭이 대신 죽창을 들고 4. 산 넘어 산 5. 분노로 타오르는 횃불 6. 황토재에서의 빛나는 승리 7. 전주성 점령과 화약 8. 청나라와 일본의 무서운 속셈 9. 통한의 우금치! 10. 동학의 그 울림
‘우리 역사 가까이’ 시리즈 첫 번째 책인《동학농민운동 가까이》는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싶어하는 ‘다물역사탐구회’와 함께 동학농민운동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역사가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를 보고 듣는 어린이를 위한 역사 현장 교과서입니다. 동학농민운동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는 놀람과 안타까움, 분노와 다짐, 그리고 우리가 반듯이 걸어가야 할 미래의 길이 있습니다.
1.다큐 동화로 동학농민운동을 생생히 재현했습니다. - 동학농민운동의 원인인 탐관오리의 분탕질부터 동학농민군 지도자들이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의 당시의 상황을 다큐 동화로 그려내, 역사의 숨결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동학농민운동의 오늘을 전해 주는 답사 형식의 책 - 작가가 직접 동학농민운동의 현장 곳곳을 찾아가 보고 느끼며 쓴 책입니다. ‘동학농민운동의 현장을 찾아서’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동학농민운동의 흔적과 교훈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동학농민운동을 다양한 사진과 그림으로 보여주는 책 - 역사 현장의 사진은 물론 자료 사진, 그리고 그림과 만화 등을 넣어 어린이가 좀더 역사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동학PLUS, 동학Q&A, 답사TIP 등을 두어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꾸몄습니다.
1894년 1월과 3월 그리고 9월. 농민들이 한 손엔 죽창을 또 한 손엔 횃불을 밝히며 탐관오리들과 외국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외침이 시작되었다. 그해 12월까지 전라도와 충청도, 경상도와 강원도 지방에서 끊임없이 농민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이들의 중심에 동학 지도자들과 동학도들이 있었으니 바로 동학농민운동이다. 하지만 이 사건의 명칭이 아직도 연구자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동학란’ , ‘동학혁명’ , ‘갑오농민전쟁’ , ‘동학농민운동’……. 그러나 여기서는 동학농민운동으로 통일했다. 이유는 최근 들어 학자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이며, 또한 동학이라는 종교와 동학 지도자들, 그리고 동학도인들과 농민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운동이라 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동학농민군을 이끌었던 전봉준 장군의 일대기보다는 동학농민운동에 초점을 맞추었다. 전봉준 장군이 동학농민운동을 중심에서 이끌었지만 핍박 받던 민초들로 인해 이 운동이 전국으로 번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름 없는 민초들로 이루어진 동학농민운동은 그래서 흔적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알려진 싸움터나 농민운동 지도자들의 흔적은 아직 남아있지만, 일반 농민군들의 흔적은 안타깝게도 꺼진 촛불처럼 사라진 것이 훨씬 더 많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수차례 동학농민운동의 현장을 방문하면서 갈 때마다 안타까움을 더 했던 것은 아예 안내판이 없거나, 아니면 안내판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 곳이 많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현장의 모습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기 위해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온몸으로 동학농민운동을 느끼려 애썼다. 그것만이 동학농민운동의 진정한 모습과 의의를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동학농민운동은 비록 실패했지만 조선 후기의 낡은 체제를 무너뜨린 시발이 된 점, 외세를 물리치기 위해 농민들 스스로 일어난 민중 운동이라는 점에서 분명 역사적으로는 승리한 운동이다. 이러한 의의가 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본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