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족의 한가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따뜻한 그림으로.. 아빠새, 엄마새, 아기새. 새 가족의 한가롭고 평화로운 일상의 이야기의 전부이지만, 그 안을 채우고 있는 그림들은 특별한 느낌을 준다. 바로 나이 드신 어머니가 손주를 위해 서툴지만 직접 그린 그림을 본 따서 그렸기 때문이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이야기의 느낌을 십분 살려 낸 그림들이 서툴러 보이면서 한편으로 꽉 차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바로 이런 따뜻한 정서에서 오는 것이다. 특히 작은 아기새를 엄마새 안에 그려 넣은 그림들은 너무나 귀엽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한 편의 동시 같은 글과 함께 어우러진 작은 그림들도 눈길을 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모두 아담한 액자에 넣어 아이들 방에 걸어 주고 싶다.
손주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손주에게 그림을 그려 가며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은 생각만 해도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른다. [엄마가 그린 새 그림]은 손주에게 직접 그림을 그려 가며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는 작가의 어머니를 보고 만든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작가가 어머니께 드리는 선물이기도 하다. 할머니가 된 어머니에 대한 딸의 따뜻한 애정이 느껴지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딸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예쁜 마음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한가로운 오후, 그림을 그리는 할머니와 열심히 이야기를 듣고 있는 손주, 그리고 그런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딸의 모습. 그 안에 담긴 사랑을 아이에게 전해 주고 싶다면, 그들의 따뜻한 모습이 그대로 옮겨진 이 그림책을 안겨 주는 것이 어떨까?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