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현대인의 삶 광고는 "이걸 사면 행복해질 거"라 속삭이며 소비욕망을 부추긴다. 늘 돈 때문에 쩔쩔매고 내가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느냐 하는 것은 돈이 쥐고 있는 것 같다. 점점 더 빨리 더 새로운 것으로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동안 삶의 자유는 뒷전에 버려진다. 그러나 이제 물질주의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은 새로운 가치로서 "소박함"을 선택하고 있다. 소비사회속에 사려졌던 느낌 여유 게으름 단순함 등의 미덕이 다시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간소함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느림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세계 곳곳에 생겨났다.
이 책은 지난 20세기가 이루어놓은 복지국가의 안락함 뒤에 잃어버린 삶의 미덕들과 소비의 주체이면서도 주체성 없이 소비행위를 해온 우리의 습관을 돌아보게 한다. 소비문화의 가장 심각한 결과는 쇼핑중독증으로 나타나고 황홀한 쇼핑이 끝난후에 찾아오는 것은 가정 파탄과 무기력증 영혼의 결핍등이다. 또 복권에 당첨되어 백만장자가 되었지만 얼마후 파멸한 졸부 이야기는 돈이란 차라리 무거운 짐일 뿐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사람은 아주 적은 돈으로도 살아갈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필요 이상의 것을 가지려고 할때 비용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하여 현대인은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쳇 바퀴속의 다람쥐처럼 살고 있는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