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및 추천사 1장. 출사표 ‘알듯 말듯 베트남의 기회’ 1. 내 인생에 ‘불현듯’ 들어온 베트남 2. ‘두근두근’ 하노이와의 첫 만남 3. 베트남 사람들과의 첫 악수 4. 한국사람 ‘엉거주춤’ 베트남에서 살기 5. 이방인에게 다가온 ‘베트남의 기회’
2장. 2010년 하노이 ‘천지개벽을 꿈꾸며’ 1. 월남전의 악연 ‘당신들은 용병일 뿐’ 2. 오토바이와 대장금 ‘한류를 등에 업고…’ 3. 펼쳐진 황금무대 속 ‘대박 캐는 한국’ 4. 한국과 닮은 베트남 ‘1억 인구에 희망 품고’ 5. 성공 예약한 ‘마지막 엘도라도 땅’ 6. 2010년 베트남 ‘아세안의 거목’
3장. 투자 신천지 ‘베트남 경제의 절대파워’ 1. 중국보다 월등한 베트남의 비교우위 2. 베트남 공산당 ‘자본주의 시장을 꿰뚫다’ 3. 손가락 10개면 인공위성까지 ‘기술력 굿’ 4. 높은 생산성에 싼 월급 ‘60달러면 OK’ 5. 출발은 늦었지만 ‘5년 내 아세안 패권국’
4장. 현지진출 ‘월척을 낚는 대박 포인트’ 1. 베트남 커피 향에 담긴 뜻은 2. 시장개척의 딜레마 ‘겉과 속이 다른 베트남’ 3. 불가피한 수업료 ‘문화수준과 거래관행’ 4. 제도와 세제 ‘뒤섞인 후진성과 선진성’ 5. 인간에 대한 예의 ‘나부터 보여줘라’
5장. 유의사항 ‘알려진 베트남 vs 감춰진 베트남’ 1. 윗선은 윗선일 뿐 ‘권력은 해당실무자 몫’ 2. 베트남의 자존심은 그들의 존재이유 3. 섣부른 판단은 No ‘그들의 경험을 빌려라’ 4. 체제전환의 딜레마 ‘점증하는 불확실성’ 5. 눈부신 성장속도 앞 ‘가려진 성공비밀’
6장. 성장 아이템 ‘3년 후 이 사업이 돈 된다’ 1. 건설 ‘2000년 이후 온 국토가 공사 중’ 2. 유통 ‘거대한 인파 속의 예고된 신천지’ 3. 전기·전자 ‘차이나리스크의 최대 수혜지’ 4. IT ‘베트남 먹여 살릴 국가적 프로젝트’ 5. 주식투자 ‘거침없는 질주 속 과속은 금물’
7장. 회고 ‘한국 손길 기다리는 베트남 돈맥’ 1. 내 인생의 황금기 ‘베트남에 길을 묻다’ 2. 소중하게 남은 경험 ‘베트남, 오! 베트남!’ 3. 후배들에게 고함 ‘베트남과의 인연은 축복’ 4. 끝나지 않은 인연 ‘한발은 뺐지만…’
베테랑 영업맨의 생생히 살아 숨 쉬는 ‘베트남 10년 현장보고서’ 누구나 뛰어들지만 아무나 성공하지 못하는 베트남의 허상과 진실 ‘최초공개’ “당신이 알고 있는 베트남은 모두 틀렸다… 아오자이를 벗기는 데엔 비밀이 있다” “전해들은 얘기와 이론만으로는 결코 베트남의 돈맥을 움켜쥘 수 없다!”
“베트남은 쉽지 않다. 다가가긴 쉬워도 결코 속살까진 보여주지 않는다. 차라리 당신이 알고 있는 베트남은 모두 틀렸다고 생각하는 게 옳다. 그럼에도 불구, 베트남이 기회의 땅인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잘만 뛰어들면 3년 뒤 2010년엔 당신의 이름 앞에 성공이란 글자가 붙어있을 것이다. 베트남은 보물로 가득한 신천지요, 세계에 남은 거의 마지막 엘도라도다. 주저하지 말고 뛰어들어라.” - 저자서문 중
출사표 ‘알듯 말듯 베트남의 기회’ 어디서든 튀어나오는 오토바이와 속 비치는 아오자이를 입은 여인들, 그리고 곰팡이로 가득 덮인 쾌쾌한 건물들…. 베트남과의 첫 만남은 온통 부정적인 이미지 천지였다. 사업구상은커녕 이 땅에서 제대로 살아낼지 여부가 더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불안감은 곧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물론 판단미스였다. 시간이 갈수록 표정과 말만으로는 그들의 속내를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간 겪었던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이해하기 어려웠다. 처음엔 고작해야 오토바이 백미러나 여자속옷이 잘 팔릴 것 같다는 장사꾼의 본능을 확인하는데 만족해야했다.
2010년 하노이 ‘천지개벽을 꿈꾸며’ 베트남 신세대들의 사고는 상당히 유연하고 개방적이다. 월남전의 악몽보단 내일의 실리를 챙기겠다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레닌동상을 보며 농담하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싼 학원비를 내고 기꺼이 영어를 배운다. 한류도 마찬가지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장신구를 보면 모두가 최신형이다. 생활비를 줄여서라도 값비싼 오토바이와 최신 핸드폰을 구입하는 게 보통이다. 연평균 8%의 GDP 성장률에 힘입어 경제력을 갖춘 젊은 중산층이 속출한다. 후진국이라고 유행 지난 상품이나 염가제품만 갖고 접근하면 실패하기 쉽다. 강력한 개혁·개방정책은 베트남을 역내 패권국가 반열에 올려놓기에 충분하다. 2010년이면 아시아의 떠오르는 별에서 유력한 거목으로 급성장할 게 확실하다.
투자 신천지 ‘베트남 경제의 절대파워’ 베트남의 비교우위는 중국을 압도한다. 풍부한 내수시장과 기록적인 고속성장은 같은 체제전환국가인 중국과 왕왕 견주어진다. 하지만 베트남은 중국과 다르다. 특유의 유연성과 문화적 수용성, 국제사회와의 협력강화 등은 오히려 중국보다 비교우위에 있다. 차이나리스크의 유력한 대안으로 베트남이 부각되는 이유다. 특히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준비된 개방정책이야말로 베트남의 미래를 밝게 수식하는 최대특징 중 하나다. 게다가 양질의 경쟁력을 갖췄으면서도 급여수준은 대단히 낮다. 긍정적 사고에 바탕을 둔 빠른 결단력과 탁월한 참을성, 그리고 끈질긴 업무추진력은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무려 23곳 이상 치수를 재야 옷이 되는 아오자이는 이들의 정교한 손재주를 단적으로 증명해낸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멀찍이 따돌린 베트남의 독주는 향후 보다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지진출 ‘월척을 낚는 대박 포인트’ 순박한 미소와 늘 ‘Yes’라고 답하는 베트남 사람들만 믿고 덜컥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적잖다. 게다가 성장모델이 한국의 70～80년대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성공을 장담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베트남은 쉽지 않다. 섣불리 뛰어들었다 쓴 맛만 보고 짐을 싸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베트남의 사업성공 관건은 4지선다가 아닌 논술시험에 달렸다. 결코 정답을 알 수 없다. 중요한 건 현지토착화다. 아무리 많은 돈과 뛰어난 노하우를 내세웠어도 그들의 삶 속에 들어가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자본주의를 받아들였지만 베트남은 어쨌든 사회주의 국가다. 기업·경영활동이 곧이곧대로 먹혀들지 미지수다. 스스로 베트남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고서는 이들의 탄탄한 장벽을 깰 수 없다. 생활습관을 완전히 이해하고 그들 곁으로 다가서야 비로소 신뢰의 씨앗을 뿌릴 수 있다.
유의사항 ‘알려진 베트남 vs 감춰진 베트남’ 다 같은 시장은 어디에도 없다. 베트남은 체제전환국으로 여전히 개혁 중이다. 체제전환이라는 특수성에 문화적 차별성까지 녹아있는 베트남시장의 시스템과 운영방식은 외지인이 이해하기 힘들다. 인력관리나 토지확보 등만 해도 향후 얼마든 변할 수 있는 정책들이다. 개혁·개방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반대급부로 제어를 걸 수 있는 비토세력도 많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에 들어가 수익을 내자면 리스크관리가 최우선 과제다. 탄탄한 인맥형성은 필수다. 또 돈 봉투면 다 해결될 것 같지만 오히려 자충수가 될 확률이 더 높다. ‘Yes’라고 들었다고 곧이곧대로 믿으면 될 일도 안 된다. 후진국이라고 그들의 자존심을 건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청난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 아오자이를 벗길 때는 순서가 있다. 옆이 다 보인다고 성급히 뛰어들면 후회하기 딱 좋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하지 못하는 시장이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아오자이 같은 나라다.
성장 아이템 ‘3년 후 이 사업이 돈 된다’ - 건설: 2000년 이후 베트남 전역이 공사 중이다. 자본주의 도입 이후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건설부문에 진출하겠다면 로컬업체와 협력하는 게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좋다.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비롯해 고급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세다. - 유통: 가계의 소비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양질의 제품을 저가로 구입하려는 소비패턴이 정착되고 있다. 대규모 쇼핑공간의 편리함 앞에서 재래시장의 몰락도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선호제품 역시 고가·고급제품이 주류다. - 전기·전자: 과거 생산기지였다면 이젠 그 자체로 성장잠재력을 갖춘 내수시장으로 컸다. 가전제품 보급률은 아직 40%대 미만이다. 다른 동남아에서 확인됐듯 전기밥통의 성공신화도 얼마든 펼쳐질 수 있다. 주방기구나 소형 전기·전자제품이 알짜상품으로 거론된다. - IT: PC방·인터넷카페가 성업 중이다. 휴대폰 없는 젊은이가 없다. 몇 년 전만 해도 절대다수의 현지직원은 인터넷은커녕 PC 활용능력도 없었다. 그런데 요즘엔 근무 중 메신저 접속 때문에 주재원들이 골머리를 앓는다. 베트남은 총리까지 나서 IT산업에 미래를 건 분위기다. 벌써부터 게임강국이란 말이 들린다. - 금융(주식): 수직상승하던 베트남주가지수가 2007년 들어 조정 중이다. 하지만 전체방향이 상승 쪽으로 기수를 잡은 건 부인할 수 없다. 경제성장에 따라 증시 투명성과 신뢰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긴 호흡이 필수다. 거시성장 기반을 감안하면 확인하고 들어가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