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에게 미안한가요, 고마운가요? 지금 어떤 것을 스쳐지나가고 있나요? 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 싶은가요? ...헬로우 스트레인저? 1 당신의 시계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요? 우리가 정말로 놓치고 있는 것은 뭘까요. 거울을 봐요, 또 투덜거리고 있지는 않나요? 빈 가방에 무엇을 넣어가지고 떠나겠습니까? 아프고 나면 얼마큼 성장할 수 있을까요. 생일에 혼자 지내본 적이 있나요? 오직 당신만 혼자라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꿈꾸는 것조차 게을리 하고 있지는 않나요?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와 집을 바꾸어 살래요? 이것만은 꼭 지키고 싶은 것이 있나요? 당신의 드라마는 재미있나요? 바로 지금 현재를 살고 있나요?
떠도는 마음 그렇게 휘둘리지 말고 길을 떠나요, 사랑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당신에게 희망은 값비싼 것인가요? 영원히 늙지 않는 추억이 있나요. 당신은 지금 몇 시인가요? 언제 살아있는 걸 느끼나요? 사랑에 자신을 꿰맞추고 있지는 않나요? 가질 수 없는데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나요? 내일 죽을 듯이 사랑하고 있나요?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요? ...헬로우 스트레인저? 2 가장 행복한 기억은 무엇인가요? 내 사랑은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는 것, 당신에게 사랑은 뭔가요? 혹시 당신도 이상한 로망을 가지고 있나요? 손을 뻗어 닿고 싶은 것이 있나요? 아픈 기억을 끌어안고 살고 있나요? 미지의 사랑을 기다리나요? 천 개의 밤에, 무엇을 하고 싶나요? 오늘 밤도 잠이 오지 않나요? ...헬로우 스트레인저? 3 보내지 못한 편지가 있나요? 알면서도 잘못하고 있는 것이 있지요? 짝짝이 신발을 신어본 적이 있나요? 미래를 분명히 느끼며 살아가고 있나요? 향기로 추억이 재생될 때가 있나요? 어떤 소리를 좋아하나요? 지금 당신의 핑계는 무엇인가요? 당신에게는 어떤 사소한 로망이 있나요? 마음속에 몇 개의 추억들이 있나요? 절대로 변하지 않는 기억이 있을까요. 집을 지고 떠돌고 싶지 않나요? 당신을 가두고 있는 것은 뭔가요?
마음의 공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잠깐만 멈춰요, 스쳐가는 데에는 공간이 생기지 않으니
아무것도 묻지 않고 살 수 있나요? 누군가의 발을 오래 들여다본 적이 있나요? 군중 속에서 고독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어린 날의 당신을 기억하나요? 갈림길에서 주저앉아 있지는 않나요? 생을 함께 할 소중한 친구가 얼마나 있나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무슨 생각을 하나요? 정말로 외로워질 때가 언제인지 아나요? 누군가의 얼굴을 그려본 적이 있나요? 한밤중에 혼자 울어보았어요? 진심으로 위로해준 적이 있나요? 즐겁고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살고 있어요? 아주 쉬운 말, 아껴두고 있지는 않나요? 사소한 행복을 알고 있나요? ...헬로우 스트레인저? 4 당신의 이름을 불러본 적이 언제인가요? 외롭다는 말을 습관처럼 하고 있지는 않나요? 뒷모습을 돌아보며 살고 있나요? 시간이 아주 많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지금 있는 곳에 안주하고 있나요? 당신만의 풍경에만 갇혀 살고 있지는 않나요?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나요? 아직도 못다한 질문이 있나요?
누군가 당신에게 속 깊은 질문들을 해주고 있나요?
당신의 청춘에게 던지는 따뜻한 물음표
당신의 청춘에게 너무 관대하지는 않나요? 부유하지 않고, 꿈은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지고 그러다 어느 날 동시에 사랑을 잃은 두 청춘이 지금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일단 떠나기로 한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얻는 것보다 길 위에서 몸으로 얻는 것이 더 오래 남으리라 외치면서. 꿈을 다지는 길, 또는 새 꿈을 품는 길, 마음을 채우는 길, 혹은 마음을 비우는 길, 뜨거운 온도를 얻는 길, 가슴 밑바닥의 우물에 돌을 던질 수 있는 길. 그 길 위에서 스스로에게 더 이상 관대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청춘이 되라고 자꾸만 부추긴다. 사랑이나 꿈은 복권이 아니라 주사위를 굴리면 한 칸이라도 나아갈 수 있는, 언제든 손에 쥘 수 있는 희망이라고.무전여행은커녕 배낭여행이나 무박 2일의 짧은 여행도 잘 떠나지 않는 요즘 청춘들. 해외여행이라면 당연히 트렌디한 일본이나 멋진 유럽, 그림 같은 해변이 있는 아시아 어느 바다로 떠나기를 꿈꾸는 청춘들에 반해, 이들은 뜨겁고 거친 인디아로 떠났다. 그 원초적인 땅에서 날 것 같은 질문들이 펄떡이면서 사진이 되고 사진이 되었다. 청춘의 따뜻하고도 뜨거운 물음표가 곧 이정표가 되어주었다.
당신의 청춘에게 너무 침묵하고 있지는 않나요? 생의 가장 반짝이는 지점을 달리고 있는 청춘들은 지금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라는 것을 인식하며 살고 있을까. 취업에 허덕이며 아니면 자극적인 것에 이끌려 다니며 급하게 매일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하루 동안 얼마나 생각하고 자문하고 살아가는가. 사랑, 꿈, 관계 속의 외로움과 온기에 대해. 이 찰나의 청춘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에 대해. 이 책은 편리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길을 떠나라고, 사랑을 쓰라고, 타인과 부대끼라고 들려주는 자기고백이자 자극제이다. 따뜻한 카피라이터와 포토그래퍼의 감성적이고도 섬세한 시선들이 사진과 글 곳곳에 배어있다. 이들이 던지는 질문들을 받고 글을 읽어내리고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다 보면 때론 뜨끔해지고, 때론 마음 한 구석이 싸하게 뜨거워진다. 가끔 인용된 글들은 준비되지 않은 가슴을 슥 베기도 한다. 이 감각적인 청춘 에세이를 통해 청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에게 한 번쯤 속 깊은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남은 청춘에 대한 노래를 함께 즐거이 부르고 싶어질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