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두려운 사랑 제2부 그대에게 더 가까이 제3부 작은 등불 하나 제4부 물안개 편지 제5부 오 백두여! 제6부 눈 내린 새벽
6.29선언의 기안자로, 42차례 남북간 고위급비밀회담의 수석대표로, 북방정책의 추진자로 한 시대의 획을 그었던 박철언(朴哲彦) 전 장관의 첫 시집 “작은 등불 하나”가 2004년 12월 20일 발간되었습니다. 박철언 시인은 “감옥의 국화 꽃밭”등 시 3편이 조병화, 박재삼 등 원로시인에게 추천 받아 1995년 시인으로 등단했고, 그 해 순수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첫 시집 “작은 등불 하나”는 그가 지난 40년 동안 틈틈이 써두었던 자작시 89편을 다듬어 수록하고 있으며 사랑과 그리움, 따스한 시인의 마음들로 채워져 있다. 박철언 시인은 첫 시집을 펴낸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공인(公人)무대에서의 30여 년 동안에는 세상 사람들의 눈과 입을 많이 의식해야 했다. 하고 싶지 않은 말이나 일도 때로는 해야 했다. 그러나 복잡한 티끌 속에 살면서도 순수한 마음, 따뜻한 가슴을 지니려 애썼다.”며, “시인으로 등단한 후 시집을 내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속세에서 일하던 나는 그럴 용기가 없었다. 이제 그 혼잡하고 부자유스러웠던 무대를 떠난 지 5년째이다. 많이도 주저하다가 첫 시집을 펴낸다. 어쩌면 이 첫 시집이 마지막 시집이 될 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심정이다.”라고 했다. 연극배우 박정자 씨는 “이 세대엔 그리움, 사랑, 애틋함, 추억, 은하수, 그림자, 운명, 언약, 별빛, 등불, 낙엽, 차 향기를 이야기하는 시가 더 이상 효용성이 끝난 줄 알았는데, 박철언 시인이 정작 가슴에 꼭 붙들고 있다”고 평했다. 순수문학주간 시인 박영하 씨는 “박철언은 맑은 영혼, 불꽃같은 열정의 시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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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