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삶속에서 벌어지는 상상못할 휴먼다큐! 나는 택시다 대한민국 국민중에 나를 한번 안 타본 놈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술취해 뻗은놈 요금떼먹고 도망간놈 엉겨붙어 별 짓거리 다하는 년놈! 강도로 돌변하는 놈 하룻밤 놀이거리로 유혹하는?... 울지를 않나 싸우지를 않나 욕지거리를 않나 시비 걸지를 않나 똥오줌을 안 싸나... 참 별놈 별 사람 다 있다. 보는 것도 많고 듣는것도 많다. 반갑지 않은 세상사를 다 겪는다.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닌데...
나는 택시다. 대한민국 국민중에 나 한번 안타본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정중하게 행선지를 밝히는 사람. 문화시민의 기본을 아는 사람. 남을 배려할줄 아는 사람.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에 정성껏 돈을 넣어주는 사람. 내릴때 기분좋게 인사하는 사람... 서글픈 하소연도 듣고 부부싸움도 말리고 급한 사람 빨리 데려다주고 집 찾는 사람 도와주고 술 취한 사람 재워주고 애도 낳고... 참! 살 맛 나는 일도 많다. 이런 일만 있다면 한평생 행복할텐데...
나는 택시다. 나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세상사를 다 알고 있다. 그러니 택시 안의 대한민국을 보고 나에게 욕하지 마라. 모두당신들이 일으킨 일들이니까... 반성할건 반성하고 고칠건 고치고 본받을건 본받자. 그러면 세상사는데 아무 문제 없지 않은가!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