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봇>은 2002년 개봉한 영화 <아이스 에이지>로 놀라운 3D 애니메이션 기술력을 인정받은 ‘블루 스카이’ 팀이 제작한 야심작으로, 미국 개봉 당시 몇 주 동안 흥행 1위를 차지했던 작품이다. 대단한 작품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로봇>은 뛰어난 기술력과 작품성을 자랑한다. 게다가 ‘블루 스카이’ 팀이 만들어 낸 로봇에서는 금속성의 차가운 느낌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빛 추적 묘사법’이라는 기술을 이용하여 각각의 로봇들에게 사람처럼 정교한 움직임과 표정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느낌은 그림책에서도 고스란히 살아난다. 뿐만 아니라 그림책에서는 풍부한 색감과 다양한 구도, 역동적인 장면 등의 배치로 영화와 똑같은 감동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뛰어난 상상력으로 빚어 낸 로봇들의 삶과 일상생활은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준다. 사람들과 닮은 듯하면서도 독특한 일상을 살아가는 로봇들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상상력을 증폭시킨다. 또한 영화가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다룬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 흥겨운 음악에 집중해 있다면, 그림책은 상상 속 로봇의 세계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주제를 비롯하여, 로봇 세계를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긴다. 그러므로 그림책을 읽는 동안 어린이들은 유쾌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로봇들의 살아 숨쉬는 이야기 속으로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올 여름 방학 최고의 기대작 <로봇>이 그림책 《로봇》으로 다시 태어났다! 《로봇》은 3D 애니메이션 <로봇>의 재미와 감동, 교훈을 그대로 종이에 담아 낸 Storybook이다. 가난한 식기 세척 로봇의 아들로 태어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로봇 시티로 간 로드니가 악당 로봇 라챗에 대항하면서 흥미진진한 모험과 대결을 벌이고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되는 과정을 담아 낸 이 책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느냐보다는 무엇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소중한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사람과 다른 듯하면서도, 너무나 다른 로봇의 독특한 일상생활이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한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