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열병을 앓고 있다 큰일났다! 기후가 이상해지고있다 정말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는가? 기후의 비밀을 알아낸다 경제가 발전하면 환경 문제도 해결된다 지구 온난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환경 문제에는 국경이 없다 영원한 푸른 행성을 위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가?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빙하가 녹고 있다거나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이산화탄소라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 더 이상 새롭지도 않고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도 않는다. 그러나 투발루라는 남태평양의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국가가 가라앉고 있어서 국민들을 다른 나라로 이주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01년 교토 의정서를 실천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미국의 태도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기후 변화에 대한 IPCC의 연구 결과를 전적으로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교토 의정서 비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비준 여부는 국가 이익을 생각하여 결정할 것이라는 러시아의 태도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과학자는 과학자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후진국은 또 각자의 입장대로 할 말이 있다고 하는 지구 온난화 문제, 이 책은 그들의 입장과 주장의 기조에 대해 알기 쉬운 언어로 풀어주고 있다.
이런 책은 없었다! 이제까지의 환경 관련 도서들은 환경이 파괴되고 있으니 우리는 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이러이러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는 내용으로 일괄되어 있다. ‘지구의 종말’과 같은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듣다보면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들에 무감각해지고 무뎌지게 된다. 또한 과학자들의 경고에 대한 믿음이 낮아져 정말 필요한 조치조차도 취하지 않고 상황을 방치할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가 벌써 많이 무뎌졌기에, 아니 어쩌면 천편일률적으로 주어지는 그러한 경고들에 반항심마저 생겨났기에 회의적 환경주의자라는 책이 나왔을 때 사람들의 관심이 몰렸는지도 모른다. 이제까지 이러한 경고는 숱하게 있어 왔다. 이제는 이러한 경고를 비롯해서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삶의 태도를 결정해야 할 시기이다. 이 책은 학급의 토론 모임, 신문사의 편집 회의, 환경 문제 관련 강좌 등 다양한 상황을 통해 각 집단이 환경 문제에 대해 반응하는 양상들로부터 그 이면에 깔려 있는 문제들을 표면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다양한 상황과 소설적 구성을 이용하여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