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감성로맨스. 그 남자와 그 여자의 따뜻한 봄 이야기.
시린 겨울, 첫사랑을 잃었다.
그리고 봄, 마지막 사랑을 만났다.
‘그리고, 봄’ 이 작품은 두 남녀가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이후 또다른 사람을 만나 조금씩 조금씩 사랑을 쌓아 나가는 따뜻한 연인들의 이야기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다 주고 싶은 남주 강은호. 비록 많은 것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면 자신의 전부를 줄 수 있는 그런 남주다. 그런데 어느 날 사랑하는 연인은 이별을 통보한다.
“고졸에, 가진 것도 없는 오빠……. 게다가 이제 막 제대한 사람을 내가 무슨 수로 더 기다려. 언제 취직하고, 언제 자리 잡을 줄 알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기약도 없고, 무엇보다 나 너무 좋은 기회가 생겼어.” 이별을 통보하면서 그녀가 잔인하게 내뱉은 말이다. 함께했던 6년이라는 행복했던 시간이 사라져 버린 아픔을 겪은 강은호.
결혼을 지척에 두고 날마다 달콤한 행복에 젖은 유지연. 그녀는 자신의 그 행복이 영원할 걸을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다. 적어도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나 지금 남편이랑 애 데리고 놀이공원 왔거든.] “…….” [근데 방금 현우 씨를 봤어. 웬 여자랑 하도 다정하게 팔짱 끼고 있어서 당연히 자긴 줄 알았는데, 아닌 거 같아서.]
휴일날 직장 상사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인해 그녀의 행복한 결혼의 꿈은 무참하게 사라져버렸다. 그 뿐이 아니다. 현장을 목격한 지연은 그녀를 보고 놀라며 달려오는 연인을 피하려다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한달만에 겨우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그녀. 그러나 하반신을 쓸 수 없는 몸이 되고 만다. 그야말로 절망이다. 그런 지연을 더욱 절망에 빠뜨린 것은 사랑하는 연인이 곁을 떠나고 몇 개월도 되지 않아 다른 여자와 결혼을 했다는 사실. 시간은 이런 두 남녀의 아픈 사랑을 조끔씩 희석시키며 지나간다. 가슴으로 사랑했기에 그 사랑의 배신에 절망했고 그 아픔으로 인해 다시는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게 된 두 사람.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금연을 다짐한 은호. 하루 하루 담배값을 저축하자는 결심을 하고 찾은 은행에서 운명적인 연인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런 설램도 잠시!! 항상 자리에 앉아 있어 알지 못했는데 우연찮게 교회에서 그녀가 휠체어를 타고 있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은호의 마음에 자리잡은 지연을 더더욱 떠올리게 되고... 비록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지만 봉사활동에서 열정을 보이는 지연을 보게 되면서 두 사람은 한반짝 가까워지는 게기가 된다. 서로에게 조금씩 호감을 갖기 시작할 즈음 사랑을 배반하고 떠났던 연인들이 남주와 여주를 찾으면서 작품은 더욱 흥미를 더해가게 된다. 비록 사랑을 배반하고 떠난 상대지만 자신이 받은 상처를 되돌려 주지 않고 배려와 용서로 각자의 길을 찾아간다. 추운 겨울이 있어야 따뜻한 봄이 찾아오는 것처럼 두 사람의 사랑의 상처는 그들의 사랑을 더욱 소중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게 된다. 잔잔한 흐름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애잔함과 안타까움이 면면히 흐르는 작품. 처음 도입부문은 남주의 관점과 여주의 관점으로 보여준다. 이로 인해 좀더 빨리 작품에 몰입이 되고 흥미롭게 다가오게 된다. 이런 시도는 중반을 넘어서고 후미에서도 보여준다. 이런 시도는 작품을 독자가 새롭게 접근하고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