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이고 싶습니다·10 마음과 마음이 주고 받는 메아리·11 봄의 빛깔·12 자주 나는 새는 그물에 걸리기 쉽다·13 촌이니까 좀 촌스럽기는 합니다·14 사람 내음·16 바른 마음에 깃드는 행복·18 길은 어디에·20 자귀나무·26 아름다운 꿈·28 또닥또닥 내리는 비·30 수리수리 마하수리·32 복 있는 사람·36 살짝 웃음·38 송편 빚어 나누는 한가위를·39 묘는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네·40 나무 같은 분·42 생각한 대로 살아 봐야 합니다·43 아버지, 굿해요·46 좋은 선생님·48 실천과 마음·50 느 아부지는…·52 아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을 때·54 버리는 것의 넉넉함·56 엄마 미워, 말도 안 하고·58 어머니가 보는 세상·60 있어야 합니다·62 연둣빛 잔치·64 좋은 일은, 훌륭한 일은, 기쁜 일은·66 분수를 아는 것·68 즐거움을 심고·70 망양지탄의 교훈·71 늘 고마워하며 삽니다·74 어야, 자네!·76 물소리바람소리표 대추차·78 작은 버릇이 쌓이고 쌓이면·80 창평 고샅길에서·84 복(福)이란 글자를 바라보면·88 꽃이 꽃 되고자 할 때·90 맘 밑바닥 힘·92 부잣집 짜식·96 고무신과 털신·98나무를 심는 마음·100 마음의 힘·102 찾아와 줄까요·104 뱅치 네 마리·106 우리 눈으로 역사 읽기·108 덕의 향기·112 초롱초롱 처음처럼·114 고성일 선생님·116 딱 좋아! 딱 좋아!·118 밥먹는 모습을 가만 살펴보면·120 준비하는 소리·122 마음가짐·124 나답게 일하기·128 옥과 오일장·130 달님맞이·132 자연은 자연스럽게 둬야 자연입니다·136 행복한 간섭·140 조금씩 조금씩·142 상추는 뚝뚝 따세요·144 정자 위에서 달님 보듯·146 개구리 소리가 그립습니다·148 오늘은 보리수와 월계수를 심었습니다·150 가을 어느 날·154 믿거나 말거나, 만병통치 어성초·156 농사꾼의 사랑·158 나를 이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160 생각하는 얼참·162 빨간 고양이가 뭐다요?·164 말의 뒷모습·166 칭찬과 격려로 만드는 소식지·170 일곱 수녀님의 향기·172 그 산은 그곳에 있었습니다·174 세상이 어디 그래지간디·176 석창포와 붓꽃·182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184 마음의 뜰을 지녀야 합니다·186 별이 하나 떨어졌습니다·190 물이 물되게 하여야 하듯·194 벌들이 나를 반긴 이유·196 동빈이의 숙제·198 아버지의 엽서·206
* 돋움글 * 꿈을 향한 작은 발자국·8 군말표, 그의 입이 무거운 까닭은?·22 그윽하게 밝게 사시오·34 내가 아는 ‘허허허’ 선생님·44 향원익청(香遠益淸)·72 당신, 느티나무 같은·82 연둣빛 새순 같은 털보 아저씨·94 향긋한 물소리 바람소리·110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126 그가 살아가는 법·138 사장님은 잔소리꾼·152 토론토에서 보낸 편지·168 내 벗은 콩밭에서 살고 있다·188 그대는 꽃친구 나무친구·200
입에 달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부족해 책으로 펴낸《딱 좋아 딱 좋아》 소쇄원이 있고 식영정이 있는 전남 담양의 지실마을에는 행복을 배달해주는 전통찻집 ‘물소리 바람소리’가 있습니다. 물소리보다 더 맑고 바람소리보다 더 시원한 찻집 주인 털보아저씨는 “딱 좋아, 딱 좋아”를 입에 달고 삽니다. 그는 이 사람을 만났을 때도 “딱 좋아, 딱 좋아”, 저 사람을 만났을 때도 “딱 좋아, 딱 좋아” 합니다. 그런 그가 이제는 “딱 좋아, 딱 좋아”를 입에 달고 다니는 것만으로 모자라서 책으로 엮어냈습니다.
한 달에 50통의 엽서를 쓰는 엽서아저씨 털보아저씨 김요수는 아직도 엽서를 씁니다. 담양우체국 직원들에게 털보아저씨는 엽서아저씨로 통합니다. 그는 한 달에 50통 이상의 엽서를 보냅니다. 그가 엽서를 보내기 시작한 것은 아버지로부터 한 통의 엽서를 받고 난 다음입니다. 아버지의 엽서를 받은 뒤 그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졌습니다. 그런 경험을 한 후, 그도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엽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엽서-> 소식지 -> 그리고《딱 좋아 딱 좋아》 그는 현재 전통찻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찻집을 찾아왔던 사람들에게 소식지를 발송합니다. 그는 사람들과 교유하며 모아놓은 좋은 글을 펜으로 직접 쓰고 그림을 그려서 보냅니다. 그 부수가 무려 2000부가 넘습니다. 단순히 1장짜리 소식지가 아닙니다. 기본 8면에 전면컬러입니다. 사람들은 그 소식지를 받고 그에게 다시 편지를 보냅니다. 그 편지를 추려 다시 소식지를 만들고…. 그렇게 보낸 숱한 엽서와 편지글들(및 일기) 중 사람들과 함께 읽었으면 하는 것들을 다시 추려 내고 묶은 게 바로 이 책 《딱 좋아 딱 좋아》입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더불어 만든 책 《딱 좋아 딱 좋아》가 가지는 매력 중의 하나는 개인의 은밀한 글쓰기(엽서, 편지, 일기)가 확대되어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읽으며 쓰고자 함’입니다. 사람들 간의 관계가 단절되어 가는 요즘의 시각에서 보자면 분명 예사로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할 말은 줄이고 대신 다른 사람들의 편지글(총 14편이 됩니다)을 실었습니다. 이른바 추천의 글이라 할 수 있는 것인데, 1～2명의 유명인사만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글을 실었습니다. 도움을 준 글이라는 의미에서 ‘돋움글’이라 명명했습니다. 이는 그가 세상 사람들과의 교유의 흔적, 소통의 과정을 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소리 바람소리로 가꾼 아름다운 생각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책 《딱 좋아 딱 좋아》는 그 제목과는 다르게 참으로 서정적인 글들로 채워졌습니다. 이는 그가 광주호의 청정한 물빛과 식영정에서 불어오는 솔바람, 산과 들에서 나고 자라는 것들을 가까이하며 다져진 내면을 풀어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는 신선처럼 음풍농월하지 않습니다. 그가 좋아하는 말로 인용하고 있는 ‘일일부작 일일불식 一日不作 一日不食(하루 심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처럼 그는 땀을 흘릴 줄 압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