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높이에서 본 반 고흐의 삶과 작품 세계 학기가 끝나 가는 어느 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숙제를 냅니다. 좋아하는 화가를 골라 그 화가에 대해 보고서를 써 오기. 반 고흐에 대해 어린이가 쓴 보고서 형식을 취한 이 책에서 반 고흐는 그저 유명 화가가 아닙니다. 동생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가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형이자 그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때로는 지나쳤던 미치광이이자 외롭고 힘든 인생을 짧게 마감했던 불쌍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린이들이 반 고흐의 여러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반 고흐’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반 고흐 그림책입니다.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화가 중 하나인 반 고흐의 삶과 작품에 대해 어린이가 직접 보고서를 쓰듯이 엮은 그림책입니다. 반 고흐를 골라 보고서를 쓰게 된 이유, 반 고흐를 실제로 만난다면 물어보고 싶은 세 가지 질문, 보고서를 쓰며 알게 된 사실 중 놀라웠던 것, 반 고흐처럼 그려 본 그림 등의 내용이 실린 이 책의 본문은 어린이다운 상상력으로 가득합니다. 반 고흐의 삶과 작품 세계를 아이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내면화시킨 형식은 반 고흐와 어린이 독자와의 거리를 한층 좁혀 줍니다.
다채로운 명화와 사진으로 반 고흐를 입체적으로 재조명합니다. 이 책에는 <감자 먹는 사람들>, <반 고흐의 침실>, <꽃병에 꽂힌 열네 송이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에>, <귀에 붕대를 한 자화상> 등 널리 알려진 반 고흐의 그림뿐만 아니라 고흐가 살 아 있을 때 유일하게 팔린 그림 <아를르의 붉은 포도밭> 등 사연이 있는 그림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또한 반 고흐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쇠라의 그림, 반 고흐에게 영향을 준 일본 그림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 고흐의 어린 시절 사진, 그가 일했던 화랑 사진,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사진 등도 실었습니다. 여러 가지 명화와 사진들은 유명하지만 낯선 예술가가 아닌 고뇌하는 실존 인물로서의 반 고흐를 입체적으로 보여 줄 것입니다.
재치있는 삽화와 재미있는 글씨가 돋보입니다. 미국 스콜래스틱 출판사에서 디자인 부편집장이었던 존 할럽은 많은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책에서 존 할럽은 반 고흐의 삶과 작품 세계를 번득이는 재치로 포착해 낸 삽화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존 할럽이 손으로 쓴 재미있는 글씨들은 최대한 그 느낌이 살아나도록 한글로 다시 옮겼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반 고흐의 작품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명화 감상에 색다른 재미를 부여해 줄 것입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