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낙서/어머니의 편지/동갑내기 아내/거스름돈 사십 원/고기 사줄게/민들레 언니/나도 남자가 되었어요!/맥주 소주 사이다/할머니의 보물/가난한 시절의 행복/할머니의 개근상/덫/오누이의 사랑 203호 모자/믿어지지 않는 일/어머니의 마지막 식사/아내의 일기/할아버지의 유품/비 오는 날엔/어머니와 고무장갑/어머니와 오토바이/삼겹살과 자장면/빛나는 왼손/구멍 뚫린 어머니의 신발/옥상의 별자리 관측소/첫 손님/세상을 바꾸는 작은 용기/희망이 되는 말/운동화 한 짝/‘누군가’에서 ‘내가’로/달걀 꾸러미에 반하다/아버지 임종을 지켜준 중령님/수다쟁이 아주머니의 눈물/어머니의 방이 쓸쓸해 보여/개울물을 건너며/닳아버린 지문/남편의 신발/막 지은 밥/지팡이 오십 개/밥은 먹었냐? 발 한번 보세요/아빠 정말 고마워요/아버지는 어떤 표정이시니?/어머니 아버지께/아버지의 대소쿠리/분식집에서 만난 할머니/부모님의 용기/사연 있는 아이스크림/지갑 속 낡은 사진/헌혈증/왜 맨날 나야/부끄러운 꾸중
한 장 한 장 아껴가며 읽는《좋은생각》과 EBS TV 방송과의 만남 나보다 우리를, 소유보다 나눔을 이야기하고 이를 실천하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낸 이 도서출판 좋은생각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EBS 교육방송을 통해 마르지 않는 샘처럼 솟아나는 가족의 사랑, 이웃 간의 정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방송하여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 의 감동을 한데 묶은 것이다. 이로써 창간 12주년이 된 우리나라 대표적인 교양잡지《좋은생각》의 특별한 감성이 EBS 교육방송의 생생한 애니메이션과 만나 새롭게 태어났다. 또한 본문에 수록된 작품 중 인상적인 이야기 열 편을 양희경의 내레이션과 함께 <오디오북>으로 구성해 책과 함께 증정하고 있다.
나눌수록 커지는 감동의 보고 가족 간의 대화가 줄고 우연히 마주친 옆집 사람이 불편하고 길에서 말을 걸어오는 사람을 무조건 피하는 게 자연스러워진 우리는 주변을 향해 가시를 세우고 산다. 가슴을 두드리는 소리와 부름에도 마음을 닫고 사는 게 익숙해져 버렸다. 이런 일상 속에서 숨을 쉬고 있지만 우리 곁에는 아직도 나눔의 마음이 가득한 사람들이 많다. 속에는 이혼한 아빠를 위해 산동네 계단에 낙서를 통해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아이가 있고, 손녀의 젖니를 보물처럼 복주머니에 넣고 간직한 할머니의 따뜻한 가슴이 있다. 또한 출근길 아들의 오토바이를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어머니의 손길이 있으며, 나이 드신 어머니의 방을 향기로 채워줄 꽃을 준비하는 아들의 효심이 있다. 세상이 메말라간다고, 웃음이 사라졌다고, 나눔의 뜻이 퇴색되어 간다고 여겨지는 이때 은 우리 곁에 숨어 있고 조용히 빛나고 있는 사랑과 정, 나눔의 마음을 되찾아 주는 친구가 될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