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은 숲과 강, 호수 보성차밭 대나무골테마공원 축령산 자연 휴양림 내소사 전나무숲길 ...
아름다운 산과 계곡 무주리조트와 구천동계곡 지리산 노고단 강천사계곡 선운산 ...
떠나고 싶은 섬과 바다 보길도 거문도 격포 채석장 선유도 ...
향기 나는 남도 문화유산 다산초당 소쇄원 송광사 운주사 ...
테마 1 머물고 싶은 숲과 강, 호수 숲에는 향기가 있다. 녹음 짙은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는 영혼까지 맑게 해준다. 저 혼자 피었다 쓰러지는 들꽃과 고랑을 따라 끝없이 어어지는 차밭. 숲이 있는 곳마다 저마다의 향기를 품는다. 향기는 물에 스며 강물로 흐른다. 외진 산골짜기를 돌아 마을마다 향기를 나워준다. 때로 강물은 호수에 담겨 쪽빛이 된다. 한 움큼 물을 뜨면 숲이 전해주는 향기가 느껴진다. 숲에서 자란 여름 향기는 강과 호수를 따라 흐른다.
테마 2 아름다운 산과 계곡 산으로 가자. 산바람 땀을 씻어주는 산으로 가자. 벼락처럼 쏟아지는 폭포로 한여름 더위를 씻자. 시린 계곡 물에 발 담그며 달콤한 휴식에도 취하자. 산그늘에 숨어 휴- 하고 한숨 한번 토하고 나면 녹음은 마음까지 푸르게 물들인다. 푸른 하늘에 걸린 뭉게구름 벗이 되어 산길을 따라 나서고 이름 모를 새 소리에 도심에 지친 영혼도 깨어난다. 하루쯤 산에, 계곡에 파묻히면 사람도 산이된다.
테마 3 떠나고 싶은 섬고 바다 여름은 바다를 꿈꾼다. 파도가 넘치는 해안도로를 달리고 솔숲이 감싸고 돈 해변을 만나고 싶다. 은하수가 내려앉은 해변에서 파도가 들려주는 사랑노래에 취하고 작열하는 남국의 태양 아래 맘껏 자유를 누린다. 남도의 바다에는 그리움으로 목맨 섬이 있다. 외딴 별처럼 조금은 외롭고 고독한 섬. 그 섬에서 세상과의 연은 잠시 놓아두고 며칠쯤 섬처럼 고독해지고 싶다.
테마 4 향기 나는 남도의 문화 유산 답사 1번지 남도. 그곳의 문화유산에는 향기가 있다. 어진 선비의 숨결이 흐르고, 선무답에 취한 선승의 고결한 마음이 담겨 있다. 외갓집처럼 포근한 옛 마을에는 질박한 남도 사투리가 정겨운 사람들이 살고 있다. 참빗으로 쓸어 내린 듯이 고운 문화유산을 찾아, 옛 이야기에 흠뻑 취해 사나흘쯤 남도를 쏘다니고 나면 마음 속에 '예향의 고장'이 지인처럼 찍힌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