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를 쪄 지하철 앞에서 파는 할아버지의 애틋한 손자 사랑 <옥수수 할아버지>, 천하태평초등학교의 농땡이 팔봉이가 마음을 고쳐먹고 대학 총장이 된 이야기 <팔봉이의 굉장한 날>, 구멍가게 딸의 행복 <선아 이야기> 등 모두 13편의 동화... 호화찬란한 꿈도, 번듯한 저택도, 사이버 세계도, 여기에는 없다. 그만그만하게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져 있다. 이같은 아동문학의 리얼리즘은 감원의 위기에 처한 아버지를 둔 아이가 세상을 향해 퍼붓는 분노 <나는 오징어가 되고 싶어요>에서 절정을 이룬다. 콧날이 시큰하게...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