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흰개미들의 집 02 테리의 비밀 요새 03 물고기가 된 로라 04 비버 댐이 무너지다 05 로미와 만카루의 위기 06 구조대 출발! 07 환상의 동굴 08 해적을 만나다 09 아코마의 추적 10 맥스의 부메랑 11 해적선을 침몰시켜라! 12 테리의 변신 13 대통령을 뽑다 14 '콘티키 호'의 탄생
어린이들만의 작은 왕국인 무인도 ‘아일랜드 15’! 생존에 성공한 15소년은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힙니다. 섬에서 탈출하려는 무리와 섬에서의 생활을 장기적으로 준비하자는 무리로 갈라지게 된 것입니다. 겨울이 닥치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질서를 만들어 가며 두 무리는 섬 생활에 적응해 나갑니다. 그러나 해적들이 섬에 들이닥치면서 위기가 고조되는데….
이 책은 무인도 생존 비법만을 알려 주는 단순한 책이 아닙니다. 배짱이 통하고 마음이 통한 열다섯 명의 어린이들이 무인도에서 지내면서 쌓아 가는 깊은 우정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갖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때때로 충돌하고 분열하고 또다시 합쳐지는 그들의 드라마를 통해 우리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나라와 인종이 각기 다른 아이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경험과 과학 지식을 총동원하여 생존에 도전하고 살아남는 것이 1권의 이야기라면, 2권은 어떻게 지도자를 선출하며, 지도자가 가져야 하는 리더십과 덕목 등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 주는 정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한 집단이 어떻게 다른 집단과의 관계를 통해 생활을 꾸려 나가는가를 익히는 경제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3권은 15소년들이 바다 여행을 떠나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으며, 4권은 무인도의 자연 조건과 지리, 동식물의 생태를 다루는 흥미진진한, ‘살아 숨쉬는 자연’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5권은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려는 어린이들의 뜨거운 열망을 담은 우정과 사랑, 화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성장과 모험의 드라마 이 책의 키워드는 성장과 모험입니다. 성장이란 험난한 상황(때로는 극한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갈등, 화해, 그리고 사랑을 겪으며 성인이 되는 과정이며, 모험이란 스피디한 스토리와 경험해보지 못한 광대한 자연의 생태와 과학의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간접적으로나마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장치입니다. 이 둘을 동시에 표현하고 아우르는 것이 바로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한 감정이입일 것입니다. 바로 자신이 주인공이며 스스로 무엇이든 직접 결정하고, 배우고, 만들고, 싸워야하는 감정이입을 통해 신나고 재미있는 어드벤처의 세계로 빠져들 것이며, 한층 더 성숙한 자아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일상과의 링크 어린이들의 세계를 담아낼 때, 그 배경이 되는 공간과 시간이 어느 시대건 간에 현재의 일상을 교묘히 녹아들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조선시대를 다루면서도 현재의 최신 유행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시대의 차이를 무시할 수 있는 사물이나 동물 등이 등장하게 되는 것도 단지 코믹 요소를 강화하거나 전달하는 수단만이 아니라, 현재의 일상을 옮겨오기 위한 장치로 쓰입니다. 《15소년 어드벤처》에서는 대한민국 어린이의 현실과 만화 주인공들과의 링크를 위해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차용했습니다. 그들은 항상 용감하고 현명하지만은 않습니다. 지금의 현실에서 그런 것처럼! 따라서 고립된 공간배경과 상황 하에서 개개 주인공들이 느끼는 고독감, 두려움과 나약함, 그리움, 자립심 등의 원초적인 부분을 보다 강조하는 면과 개인의 모험담이 아닌 집단(혹은 조직)의 모험담 속에서의 단결과 성취감, 집단에 배반되는 이기심과 그에 가해지는 통제와 저항 등의 현재적 해석이 보다 현실감 있는 체험으로 어린이들을 안내할 것입니다.
업그레이드 에듀테인먼트 교양만화 에듀테인먼트라는 말은 교육과 오락(재미)의 결합이란 뜻입니다. 탄탄한 극화식의 스토리 구성과 캐릭터를 통한 코믹 터치의 그림 연출과 교양(정보)이 잘 어우러진 만화를 말합니다. 게임과 인터넷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책과 친해지게 하고, 자연스레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다음 단계로 옮아가게 하는 안내서 역할을 하는 수단으로서 ‘만화’만큼 친숙한 매체는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어린이를 위한 ‘명랑 만화’라는 장르가 거의 전멸한 상태에서 교양만화는 단비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단 그간 학부모를 유인하는 수단으로서 ‘학습(정보)’을 이용했다면, 이제는 아이들 스스로가 이미 교육학습적인 측면의 장점을 알고 또한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그레이드된 교양만화의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습니다. 《15소년 어드벤처》는 이런 어린이, 학부모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업그레이드 에듀테인먼트 교양만화입니다.
15가지 색깔 무지개 리더십, 협동, 모험, 책임감, 희생 등을 통해 성장해 나아가는 소년들의 모습을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려 낸 《15소년 어드벤처》는 15명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창출했습니다. 아시아(대한민국, 중국, 일본, 몽골), 아메리카(미국, 멕시코, 브라질), 유럽(프랑스, 영국, 러시아) 아프리카(이집트, 탄자니아)의 15소년, 소녀가 등장합니다. 기존 서바이벌 만화들에서 토막 상식이나, 임기응변 등을 통해 혼자 살아남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 책에서는 15명의 어린이들이 다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역경을 물리치고 살아나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국적과 인종, 서로 다른 문화를 인정하며 더불어 사는 모습을 그려내어 ‘세계인’으로서의 소양을 갖추는 교육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교양과 상식을 키우는 특별 꼭지 각 장의 마지막에는 <교양 쑥쑥! 정보 검색>이라는 이름으로 본문과 관련된 과학, 인문 상식 등을 실었습니다. 초등학생이 알아야 될 서바이벌 과학 상식이나, 역사, 사회 상식 등을 재미있는 만화나 자료 사진과 함께 실어 자연스레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시작하기 전에 무인도 ‘아일랜드 15’의 가상 지도를 배치해서 만화를 보면서 따라가며 지리적 감각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