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없는 그림책이 전하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과 재미 속으로~글에 익숙한 우리는 책을 펼치면 글을 찾아서 읽으려고 합니다. 글을 읽으면 내용을 파악하게 되고,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고, 재미없기도 하죠. 글을 읽는 우리는 어떻게 보면 글에 제한된 상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그림책에는 글이 없습니다. '이상한 박물관 여행'이라는 제목만 있을 뿐이죠. 그렇기에 매번 읽을 때마다 독자의 생각에 따라 이야기의 내용이 달라지고 풍부해집니다. 한 번 읽으면 이야기를 이해하고, 두 번 읽을 때부터는 기본적인 이야기에 여러 가지 상상이 더해져 새로운 이야기가 되기도 하죠. 그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전에 읽을 때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그림이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작가와 독자의 상상이 맞닿으며 이전보다 새롭게도, 깊이 있게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러면서 처음 읽을 때 보이지 않던 여러 가지 것들을 그림 속에서 찾게 되죠. 이렇게 글 없는 그림책은 독자를 끌어들입니다. 이것이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이죠.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뿐만 아니라 이 그림책에는 등장하는 미로에도 많은 재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미로를 따라 이렇게 가 보고, 저렇게 가 볼 수 있으니까요. 소년이 찾아갔을 미로 속의 수많은 길을 상상하며 소년의 발자취를 그리듯 손가락으로 미로의 길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꼭 정답을 찾아야만 하는 건 아니에요. 주인공 소년이 지났을 수많은 경우와 그 속에서 마주했을 소년의 상황을 생각하면, 그 속에서 소년이 마주한 이상한 박물관 여행의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책은 한 권이지만, 그 속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수십 가지, 수백 가지도 될 수 있는 게 바로 글 없는 그림책이 만들어 주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입니다. 바버라 리먼이 선사하는 《이상한 박물관 여행》에서 독특하고 재미있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만나 보세요. 바버라 리먼 작가는 그림 속에 작가가 생각하는 이야기를 심어 놓았다. 속표지에 나온 그림에서도 이야기의 시작 전부터 소년의 신발 끈이 풀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후에 소년이 홀로 박물관에 남겨지게 되어 미로를 발견하게 되는 사건과 연결된다. 처음엔 무심코 넘기지만, 다시 보면 보이는 작가의 메시지. 《이상한 박물관 여행》에서 바버라 리먼 작가가 전하고 싶어 했던 무수한 이야기를 만나 보자. 바버라 리먼 작가의 상상의 세계로 통하는 통로. 이번에 바버라 리먼 작가는 미로를 택했다. 주인공 소년이 이 작은 미로를 마주하는 순간, 소년은 상상도 못한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바버라 리먼 작가의 그림책에서는 이렇게 작가가 독자를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매개물들이 등장한다. 《나의 빨강 책》의 빨강 책처럼 《이상한 박물관 여행》에서는 미로가 상상의 세계로 입문하는 통로가 된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