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으로 떠나는 한여름 낮의 꿈 여름날 한적한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던 아이 앞에 불쑥 모래 인간이 나타난다. 모래인간은 아이를 신비한 모래 왕국으로 데려간다. 모래 자동차를 타고 모래성으로 가 모래왕을 만나고 모래로 된 동물들이 펼치는 멋진 서커스를 구경한다. 끝없이 계속 될 것만 같던 환상적인 모험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하는 비 때문에 스르르 사라져 간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눈앞에는 자기가 쌓고 있던 모래성이 빗물과 파도에 휩쓸려 허물어져 있다. 그 멋진 모래 세계에서의 모험은 모두 한낮의 꿈이었을까? 하지만 허물어진 모래성 위에서 발견한 무지개빛 조가비. 모래왕이 준 이 멋진 선물을 보면 모래 왕국에서의 모험은 꿈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이 책 속의 아이처럼 어린이들은 놀이를 하다가 자기만의 환상의 세계 속으로 곧잘 빠져들곤 한다. 그림책과 애니메이션, 각종 영상 작품 등 다방면에서 활동중인 작가 타무라 시게루는 이런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시적인 언어로 정감 있는 그림 속에 담았다. 환상과 꿈이 뒤엉킨 이 한 편의 짧은 이야기는 아이들을 또 다른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신비로운 모래 왕국으로의 초대 어느 여름날,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한 아이가 멋진 모래성을 쌓았지요. 그랬더니 글쎄 너무나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모래로 된 인간이 나타났지 뭐예요. 모래 인간은 자기가 사는 모래성으로 아이를 초대했어요. 그곳은 사람도, 동물도, 집도 모든 것이 모래로 이루어진 곳이랍니다. 모래성에 초대된 아이는 인자한 모래왕을 만나게 되지요. 모래왕은 아이를 위해 신나는 서커스를 벌입니다. 와~! 정말 멋진 일이에요! 자, 이제 여러분도 신비한 모래성으로 들어가 봐요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