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바르 이발사에게 찾아온 낯선 손님들 마을 외곽에 파란 지붕의 이발소가 있습니다. 바르바르 씨의 이발소입니다. 어느 날, 이 이발소에는 낯선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딸랑딸랑'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들어선 것은 사자. 갈기의 손질을 부탁하자 깜짝 놀라지만 바르바르 씨는 열심히 손질을 해 만족시킵니다. 그런데 다음 손님은 악어입니다. 그것도 머리카락을 원한다고 합니다. 털이 없는 악어에게 머리카락이라니 너무 어려운 요구였지만 기지를 발휘하여 악어의 마음에 드는 가발을 찾아 줍니다. 오늘은 어떻게 된 날일까요? 그 뒤에도 차례로 동물 손님들이 찾아오자 이제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손님들의 각기 다른 요구에 응해갑니다. 만족해 돌아가는 동물 손님들. 그리고 저녁 때가 되어 바르바르 씨는 간판을 보고 왜 오늘 동물 손님들이 찾아오게 되었는지 압니다. 간판에 누군가 ‘동물’ 이발소 바르바르라고 낙서를 해놓았던 것입니다.
꼭 가고싶은 바르바르 이발소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이발소. 요즘은 남자들도 미용실을 이용하고 이발소는 추억의 장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딘가 아련한 감정을 품게 되는 장소에서 바르바르 씨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바르바르 씨는 손님을 가려받지 않습니다. 손님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 위해 열심인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좋아보이는 법입니다. 이런 넉넉한 포용력과 성실함을 아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제 낯선 직업이 되고 만 이발사지만 등장하는 동물들은 각자 개성이 풍부하고 그림에 균형이 있어 특징이나 감정을 잘 전해줍니다. 이런 동물들이 찾아오는 이발소를 누구나 한번쯤 가보기를 꿈꾸지 않을까요? 들어서는데 긴장하게 되는 곳이 아닌 누구라도, 어떤 요구라도 받아들이는 상냥한 분위기의 이발소를 말입니다. 재밌는 의성어와 함께 강렬한 색채가 경쾌한 바르바르 이발사의 가게로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보세요.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