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 어느 골목에서 매일 벌어질듯한 개구장이들의 이야기 다섯편이 담겼다. '아빠하고 나하고'라는 제목처럼 이야기 속에는 꼭 아빠가 감초처럼 끼어든다.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을 딱 한발자국 뒤에서 엿보는 느낌의 이야기들이다. 재잘재잘 웃는 아이, 엉엉 눈물을 훔치며 집에 가는 아이, 뭐가 화가 났는지 토라진 표정으로 걷는 아이, 큰 소리로 무엇인가 소리치는 아이, 콧노래를 부르며 뛰어가는 아이, 두 팔을 벌려 세상을 살짝 안아보는 아이.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이 프리즘을 통과하는 빛처럼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빠가 재판관으로 나서 아이들의 싸움을 현명하게 중재하는 '재판', 맑은 여름 날, 마을을 강아지 큐피와 함께 돌아다니는 기운찬 여자 아이 정아의 이야기를 담은 '사과가 봉봉봉', 친구 진수를 얼떨결에 고자질해서 마음이 괴로운 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자랑스러운 거야' 등이 실렸다.
총 
내 친구 과학공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