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네에서 판매된 "내 친구 소로우 선생님"     정가 9,000원   평균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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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네 자매가 사랑하고 미워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작은 아씨들》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이 그 유명한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빗 소로우와 깊은 인연이 있었음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이 책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영감을 준 두 예술가가 한 사람은 선생님으로, 또 한 사람은 학생으로 만나 어떻게 서로의 영혼을 주고받았는지를 하나의 잔잔한 이야기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루이자 메이 올컷은 엄격한 아버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착한 딸이고 싶지만 늘 바깥의 자유로운 세상에 더 끌리는 호기심 많은 소녀이다. 그런 루이자에게 아이들을 몰고 다니면서 열매도 따고 호수에서 배도 타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준다는 선생님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얼마나 만나고 싶은 사람이었을까. 루이자는 곧 소로우 선생님을 만나 제 마음 속에 웅크리고 있던 자유로움을 마음껏 펼친다. 그리고 무엇보다 늘 글쓰기가 어렵기만 했던 루이자는 꽁꽁 언 호수 속 물고기처럼 제 속에 갇혀 있던 말의 힘을 발견하게 된다. 자기 안에서 흐르던 음악의 강이 내는 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지루했던 겨울이 가고 봄을 맞은 루이자가 봄을 알리는 울새의 노랫소리를 듣고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되는 장면은 마치 우리가 우리 안에 갇혀 있던 자신의 언어를 찾은 듯한 느낌을 줄 만큼 시원하고 경쾌한 순간을 선사한다. 칼데콧 상을 받은 훌륭한 목판화가 메리 어재리언이 공들여 작업한 목판 그림은 긴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두 영혼의 교류를 더욱 빛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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