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감동을 통해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워주세요. 책보다 재밌는 것이 많은 세상에 살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권하기란 쉽지 않다. 아이들은 점점 책에서 멀어지고 급기야 독서능력검정시험이라는 제도까지 만들어진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작은 해결책 중 하나는 아기 때부터 책과 친해지게 하고 책이 재미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책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유아인 경우는 특히 글이 많고 어려워 보여 쉽게 싫증낼 수 있는 책보다는 책 자체를 사랑할 수 있도록 아이 눈높이에 맞는 책을 골라 주어야 할 것이다. 청어람미디어의 신간 ‘감성계발 동물사진책 시리즈’ 3, 4권은 낮잠 자는 강아지의 포근함, 아기 바다표범의 순진무구함 등을 사진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책이다.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과 감정이 담긴 사진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책에 빠져들고 나아가 따뜻한 감성을 기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아기 바다표범과 함께한 2주간의 기록 『빨강머리 앤』의 무대로 유명한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 섬. 이곳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약 한 시간 반을 날아가면 하얗게 얼어붙은 세인트 로렌스 만의 얼음 위에서 갓 태어난 하프바다표범을 만날 수 있다. 해마다 3월이 되면 25만 마리의 하프바다표범이 새끼를 낳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드는데 이에 발맞춰 바다표범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은 사진가들이 몰려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하프바다표범이 새끼를 낳고 기르는 2주 동안의 생생한 기록이다.
얼음 위의 천사, 아기 바다표범 이 책은 바다표범이 새끼를 낳고 그 새끼가 커가는 짧은 과정을 담았다. 바다표범은 1987년 이전까지만 해도 모피옷을 만들기 위해 대규모 상업 포획의 대상이 되었던 동물이기도 하다. 한없이 맑은 순백의 설원과 이를 닮은 아기 바다표범이 엄마젖을 먹으며 한 마리의 바다표범으로 성장해가는 과정, 혼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익숙치 않은 몸짓으로 헤엄치는 새끼와 그 곁에서 새끼를 바라보는 엄마 바다표범의 표정,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설원을 견디기 위해 언제나 눈망울이 촉촉하게 젖어 있는 아기 바다표범의 표정은 다른 언어가 필요 없을 만큼 진한 감동과 여운을 전해줄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