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예술가 제2부 전쟁의 참상을 시로 읊다 제3부 출세의 꿈, 귀거래의 꿈 제4부 유배지에서 탄생한 문집 제5부 혁명을 꿈꾸다
에필로그 - 허균은 과연 역적인가
시대를 앞선 개혁사상과 예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추구했던 조선시대 비운의 지식인 교산 허균. 그는 소외된 백성의 입장에서 정치관과 학문관을 피력해나간 시대의 선각자였으며, 당대 조선인의 삶과 정서를 아름답고 독특한 문체로 표현해낸 뛰어난 문장가였다. 이 책에서는 시대를 거역했던 자유인 허균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한편, 남아 있는 논설과 한시ㆍ소설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조선의 대문장가 허균의 정치 개혁사상을 재조명하고 있다.
모난 돌처럼 튀어나와 기존의 질서를 흔들어대던 허균의 생애가 파국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당시 조선사회는 허균 같이 돌출행동을 거듭하는 이인을 수용할만한 포용력과 유연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역적으로 몰려 죽은 탓에 그가 남긴 저작들은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버렸지만, 다행히도 저서의 상당 부분이 유실되지 않고 남아 오늘날 우리에게 허균의 생애와 사상의 일단을 보여준다.
고전작품의 보급을 위해 지속적 노력을 해온 허경진 교수가 허균의 시와 소설, 소론 등을 적절히 배치해가며 그의 생애를 온전히 담아냈다. 범상치 않은 삶을 산 인물의 평전이지만, 갖가지 예화들이 구체적이고 적절하게 인용되어 있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