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성은 1930년대에 강경애와 더불어 중요한 동반자작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여성작가였다. 그러나 해방 후에는 통속작가로 분류되어 그의 문학이 거의 주목받지 못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출발점으로 이 글은 동반자작가로서 박화성의 문학사적 위상을 정립하고 이와 더불어 전후의 문학이 보여준 사회의식의 변모를 동반자문학과 연관하여 읽고자 시도했다. 식민지 시대에 씌어진 동반자문학은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에 지향하는 당대의 시대적 사명에 의해 씌어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박화성은 식민지 시대의 조선 빈궁화 현실을 훌륭하게 형상화한 동반자작가일 뿐 아니라, 그의 전 문학기간을 통해 강한 주체적 여성을 창조함으로써 여성해방의 의지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박화성 문학에서 주목해 보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