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신세대의 정치의식과 국제 관계 의식 01 청치 성향과 참여 02 국내 정치 현안과 북한 문제 03 국제 관계
6. 신세대의 성과 결혼에 관한 의식 01 성과 동거 02 결혼 03 이혼
7. 신세대 사회정체성의 국제 비교 01 사회정체성이란? 02 사회정체성과 감성조절이론 03 사회정체성과 가족 관계 04 가족 평가 기준 05 신세대는 어떻게 가족을 평가하는가?
8. 신세대의 미래 01 신세대의 역사 02 신세대의 현재 03 한국 사회의 변화와 신세대
참고문헌 부록 1 부록 2
급격한 사회변동을 겪어온 한국 사회에서 세대 차이는 정치 대립, 노사 갈등, 지역 갈등과 같이 세대 갈등의 양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렇기에 각 세대의 특성을 연구하는 작업은 한국의 사회정체성을 밝히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 책은 이러한 세대 연구의 방법론을 제시함과 동시에 10년 후 한국 사회의 허리 역할을 담당할 2030 신세대의 의식과 사회정체성의 흐름을 살펴 한국 사회의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우리는 왜 2030 신세대를 주목하는가? 약 50여 년 만에 농업사회,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사회로 발전해온 한국 사회는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한국 사회는 급속한 사회변화 과정에서 가치관의 변화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 가운데 경험한 세대 차이는 때때로 세대 갈등의 양상으로 비춰지기도 하였다.
어느 사회나 세대를 규명하고, 각 세대의 특성을 살피는 일은 한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된다. 선진국들의 경우, 사회정체성은 사회과학적 연구에서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일반적인 기초 요인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에 사회과학의 학문적 토대가 일천하기도 했지만 사회정체성 연구는 그동안 지나칠 정도로 등한시되어 왔다. 따라서 변화하는 한국의 사회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사회정체성의 내용과 형태들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회정체성 문제의 핵심에 한국의 20?30대 신세대가 있다. 지금까지의 신세대 연구는 그 범위가 국내에 한정되어 해당 세대간 비교만 이루어지거나 세대 차이를 좀더 부각시키기 위해 다소 과장되는 부분도 있었다. 또 신세대의 특성을 마케팅이라는 분야에 한정지어 분석하고 정치?사회적인 측면의 차이를 소홀히 다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저자는 하나의 세대를 형성하는 데는 정치?경제적 사건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측면도 중요한 공헌을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다양한 차원을 기반으로 하는 세대 구분, 즉 코호트 효과를 도입하여 세대를 분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 가지 현상에 대해 국내의 신세대뿐 아니라 해외의 신세대들을 대상에 포함시키는 국제비교연구를 수행하여, 타 문화, 타 민족, 타 언어권 국가들의 사회정체성과 사회의식에 대해 비교 가능한 자료를 수집하고 축적함으로써, 한국인의 다차원화된 사회정체성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파악하였다.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세대를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한국전쟁 세대(1941년 이전), 전후 세대(1942~ 1952), 유신체제 세대(1953~1959), 386세대(1960~1969), 신세대로 구분하고 있다. 여기서 신세대는 탈냉전 세대(1970~1978)와 월드컵 세대(1979~1985)로 다시 나뉘는데 탈냉전 세대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한?중 수교, IMF 등의 사회적 배경을 가지며 사회?문화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또 하나의 신세대인 월드컵 세대는 인터넷 보급의 확산, 남북정상회담 성사, 촛불 시위, 2002 월드컵과 대선이라는 사회적 배경을 가지는 세대를 의미한다.
이 가운데 저자가 말하는 신세대의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사회적 신뢰도 측면에서 신세대는 한국 사회에 대해 절대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하진 않지만 386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신세대 사이에서도 탈냉전 세대에 비해 월드컵 세대가 좀더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는 특징이 발견되었다. 정치 관심도나 참여도 면에서는 386세대가 비교적 높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기서도 신세대의 특징은 드러난다. 바로 전체적인 정치 참여도는 낮지만 적극적 참여도는 더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수동적인 정치 참여가 아니라 신세대의 정치 참여 유형은 주도형에 가깝다. 남북 관계나 국제 관계에서도 386세대와 신세대의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전통적인 한미 관계를 축으로 하는 종전의 시각에서 386세대보다 미국과의 거리가 멀다. 동시에 중국이나 일본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 끝으로 신세대의 성과 결혼에 관한 의식을 살펴보면 성 의식은 혼전 성관계 및 혼전 동거에 있어서 신세대가 386세대에 비해 관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결혼에 대해서는 세대 간 선택 기준이 다를 뿐 기성세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이혼에 대해서도 기성세대와 마찬가지로 부담감과 거부감이 많은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세대의 미래는 곧 한국 사회의 미래 현재 한국 사회에서 신세대는 반대와 저항만을 하는 세대라고 보기 힘들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분명히 이전의 386세대와 달리 많은 장점이 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신세대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과거와 그들만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10년 후 우리 사회의 허리부분을 담당할 핵심 인적 자원인 20~30대 신세대들의 현재 의식과 사회정체성이 바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본다.
이 책은 10년 후 사회를 주도할 2030 신세대 연구에 있어서 기존과는 다른 다각적 접근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측을 가능케 하고, 그 결과 한국인이 지향해야 할 올바른 사회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식의 방향설정에 기여한다. 또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미래정책 수립의 구체적인 기초 자료로도 충분한 활용 가치가 있을 것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