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과학을 이야기 해 줄 때 어른들의 시각으로 접근을 하면 큰일납니다. 너무 어렵거나 골치 아픈 것으로 어린이들은 해석을 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근본적으로 과학적 이해를 가지고 태어난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에 온갖 것들이 다 궁금한, 호기심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호기심을 잘 가꾸면 아주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도 하고, 어려운 숙제나 골치 아픈 일들을 아주 즐겁게, 때로는 재미로 술술 풀어나가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과학을 통해 원리를 습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과학을 동화로 읽히냐고 물어 올 수 있습니다. 그것은 과학은 자칫 딱딱해지기 쉽습니다. 제아무리 쉽다고 해도 과학은 계산이 적용되고 높은 이해력을 가져야만 합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동화로 읽으면 아주 쉽게 원리를 습득하게 됩니다. 여기에 착안해서 그리스에서 대단한 호평을 받은 과학동화 시리즈를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제1권 <우리는 왜 지구 밖으로 떨어지지 않을까요?>, 제2권 <지구가 도는데 왜 우리는 어지럽지 않을까요?>, 제3권 <바닷물은 왜 짤까요?>, 제4권 <바닷물은 왜 넘쳐 흐르지 않을까요?> 이렇게 총 4권을 시리즈로 묶어 2002년부터 선보이고 있습니다. 과학하는 아이가 세상을 움직입니다. 이것은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당연히 그러할 것입니다. - 옮긴이의 말 <바닷물은 왜 짤까요?>를 꼼꼼하게 읽은 어린이라면 <바닷물은 왜 넘쳐 흐르지 않을까요?>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빗물도 강물도 다 바다로 향하는데 왜 바닷물은 넘치지 않고 항상 그대로 있을까요? 이런 궁금증을 우리 어린이들은 곧잘 어른들에게 던집니다. 아마도 바닷가에 사는 어부들도 이런 어린이들의 호기심 앞에는 당해낼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삼면이 바다여서 자주 바닷물을 구경하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아주 당연한 호기심이지요. 그렇다면 바닷물은 왜 넘쳐 흐르지 않을까요? 이 책에 등장하는 똑똑한 볼라 아줌마는 바닷물이 증발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바닷물이 증발해서 구름이 되고, 구름이 모여 다시 비가 되어 땅으로 떨어지죠. 그러다가 다시 햇빛이 들면 증발해서 구름이 되고, 때마침 추워지면 눈으로도 내린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바다는 아주 넓답니다. 세계는 넓고 바다는 이 세계를 어머니의 품 처럼 감싸안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세계의 다양한 문화들을 익히기 위해서는 바다에 대한 호기심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넓은 마큼 바다에는 우리 어린이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숨이 있어요. 바다에 숨어 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파헤쳐보는데 이 책이 아주 작지만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그 바다를 건너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 어린이가 되죠. 안 그래요? 그럼 다음에 만나는 날까지, 안녕! -2003년 10월 20일 그리스에서 조경희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