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글을 내가 군 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일들을 주제로 하여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쓰게 되었다. 내용 중에는 감동적인 이야기, 유머스런 이야기, 때로는 슬픈 이야기 등이 다양하게 적혀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책을 현역군인이든 민간인이든 누구든 읽고 군과 우리의 장병들을 더 사랑하고 용기를 북돋워 사기를 진작시켜 군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유머스런 이야기가 중간 중간 자주 나타나는 것은 소설을 꼭 군대 이야기 식으로만 전개할 경우 너무 경직되고 식상된 내용이 될 수 있는 만큼 모든 사람들이 친근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나는 군을 사랑하고 장병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운영의 묘랄까 그 뜻을 독자들이 충분히 이해해 주리라 생각한다.
전체의 이야기 중 80년대 내가 백골OP라는 관측소에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일들을 돌이켜보면 그때 얻은 교훈은 "성실, 준비, 정도"라는 것인데 그 중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전준비 즉, 유비무환이란 것이다. 모든 일에 대비해서 사전에 시간을 가지고 완벽하게 해놓으면 어떤 시험무대가 닥치더라도 자신 있게 거뜬히 대응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보답과 행운이 온다는 것이다.
즉, 행운이란 것도 철저한 사전준비의 결과물로 부수적으로 따라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 첫머리에 나오는 포단장님과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 중에 그런 뜻이 있는데 내가 최선을 다하니까 더 큰 행운은 그분이 나를 위해 만들어 주더라는 것이다. 지금도 나는 그분에 대해서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 하여튼 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느끼고, 행복해지고, 웃음을 만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우리 군을 좀 더 잘 알게 되어 군과 장병들을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제목을 "나는 애국자다"라고 하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해준 집사람과 원고와 내용정리에 많은 도움을 주신 송효익 사장님, 김유진 선배님, 우리아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준 우리 딸,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소재의 모든 주인공들과 독자가 되어준 나의 고마운 동기들에게도 많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