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시 이야기 글쓰기가 지겹다구? 왜 글쓰기 공부를 해야 하는 걸까? 동시란 무엇일까? 동시를 쓰면 착한 어린이도 된다는데 시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 동시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을 써야 할까? 어떻게 써야 할까? 다듬기는 어떻게 하면 될까? 휴, 이론은 이것으로 끝이야
2. 동시 만나기 하얀 세상 우리 아빠 새콤 탈콤 귤 교생 선생님 창문 매미 시험 공부 바다 내가 왕이야 가을 나뭇잎 오뚝이 사랑 레몬 겨울 나무 눈사람 불꽃놀이 내 동생 양파 연날리기 수박 먹기 아기 코끼리 채송화 밭 내 얼굴 내 친구 희지 신호등 가을이 깊어간다 자,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야
어린이들은 이야기가 없는 동시를 읽기 싫어한다고 합니다. 어쩌다 서점에서 예쁜 표지에 이끌려 책을 잡았다가도 동시책인 걸 알고 나면, 그냥 내려놓곤 하는 어린이들을 많이 봅니다. 설명이 없고, 놀라운 사건이 없어 보이는 동시가 어린이들에겐 그저 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나 봅니다. 그 짧은 글 속에 세상에 대한 놀라운 관찰과 상상과 아름다움이 들어 있는데 말이죠. 동시를 읽고, 즐겨 쓰는 어린이들에겐 작은 풀 한 포기도 쉽게 지나치지 않는 세심함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마음이 엿보입니다. 시인이란 세상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니까요. 꿈소담이 동시가족은 어린이들이 동시에 한 걸음 더 쉽게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첫권으로 동시 쓰기를 좋아하는 선생님과 또한 동시 쓰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만든 동시집을 내었습니다. 어렵다고 피해가지 말고, 다가서는 방법을 알려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금 지루할지도 모르지만 동시 쓰기의 이론도 함께 넣었습니다. 그리고 또래 어린이들의 소박하고, 솔직한 동시를 실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되는 모든 어린이들이 즐겁게 동시 한 편 써 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1부 동시 이야기에서는 쉬운 동시 쓰기에 대해 알려 줍니다. 왜 글쓰기 공부를 해야 하는 걸까? 동시란 무엇일까? 동시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을 써야 할까? 어떻게 써야 할까? 다듬기는 어떻게 하면 될까? 등의 질문을 재미있는 해설로 풀어 줍니다.
2부 동시 만나기에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직접 쓴 동시를 소개해 줍니다. 수박 먹기, 시험 공부, 귤, 채송화 밭, 연날리기 등 어린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체험하고 느낀 것을 솔직하게 표현한 동시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부록으로 내가 쓰는 동시 코너가 있어, 어린이들이 직접 책에 자기의 시를 써 볼 수 있습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