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최초로 기록하여 주신 영원한 계시의 말씀입니다. 이는 자기 경험적 지식이나 그 어떤 세상의 지식으로도 재해석할 수 없는 절대적인 계명이요, 진리입니다. 이러한 절대 진리인 십계명이 어느새 상대적 진리로 이해되는 이 시대에, 우리 모든 기독교인들은 복음의 원천이요 하나님의 절대적인 말씀으로, 십계명을 바르게 재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세대가 바뀌고 문화가 거듭해서 변화되며 문물이 쉴 새 없이 달라지고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은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도 늘 새롭게 다시 다가와야 할 것입니다. 십계명 안에 인간의 본질과 운명이 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계명인 신앙적 세계관의 중심이며 구심점이 되어야 합니다.
제1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 20:3) 성경에 가장 먼저 계시된 하나님의 모습은 창조주의 모습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를 인정하는 것이 제1계명이다. 창조주 하나님, 전능자 하나님, 심판주 하나님을 인정하면 제1계명을 지키지 않을 수 없다.
제2계명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출 20:4~6) 하나님의 부재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 믿음에서 시작된 것이 우상숭배이다. 제2계명에 담긴 의미는 다른 신의 상을 만들지 말 것 뿐 아니라, 잘못된 예배를 금지하는 것을 뜻한다.
제3계명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출 20:7)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겨라, 불필요한 맹세를 하지 말라, 진실이 없는 언어를 쓰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는 계명이다. 더 깊이 살펴보면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을 반드시 지켜라, 하나님의 성호를 거룩히 여기는 것까지 포함하는 의미이다.
제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 20:8~11) 십계명 이전에도 주셨던 이 계명은 영원한 언약이요, 영원한 표징이다. 또한 인간을 자유하게 하기 위해서, 안식을 통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은총을 덧입게 하기 위하여 주신 계명이다. 이는 창조역사, 출애굽역사를 기억하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며, 안식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고백하는 것이다.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출 20:12) 이웃에 관한 계명 중 가장 처음 기록되어 있는 5계명은, 이웃 사랑에 대한 계명의 시작이 부모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한다. 가족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최소의 사회 기본단위이며, 가장 기본적인 영적 단위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는 모델이다. 따라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질서를 인정하는 것이다.
제6계명 살인하지 말지니라(출 20:13) 6계명은 한 개인과 도덕윤리 모든 것을 포함한 계명이다. 그러므로 살인 자체의 문자적 해석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인간은 자신이 얼마나 악한지를 알기 전에는 결코 선하게 될 수 없다”는 칼뱅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교만과 열등감, 시기 질투, 미움, 증오, 분노는 누구의 마음 속에나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제7계명 간음하지 말지니라(출 20:14) 7계명은 영적 간음을 금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정과 결혼의 신성성, 성(性)의 신성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계명이다. 또한 내면적 정숙과 성결을 강화하라는 메시지이다.
제8계명 도적질하지 말지니라(출 20:15) 인간성이 타락하고 맹목적인 질투, 시기, 경쟁, 소유욕이 도적질을 하게 한다. 도적질이란 다른 사람의 재산을 부정한 방법으로 획득하는 모든 행위이며, 더 넓게는 다른 이들을 돌보지 않는, 다른 이들과 은혜를 나누지 못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또한 시간을 훔치는 것, 명예를 훔치는 것도 해당된다. 영적으로는 십일조와 헌물이 해당된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것들을 도적질로 생각하지 못하는 데 있다.
제9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출 20:16) 거짓이란 결국 진실하지 못한 것이다. 때문에 말씀을 왜곡하는 것, 말씀에 아멘으로 받고도 충성하지 못하고 불성실했다면 이 역시 진실하지 못한 것이기에 9계명을 범하는 것이다. 소극적으로는 거짓 증언과 부정직한 말을 하지 않는 것, 적극적으로는 이웃의 선을 추구하고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는 것이 9계명을 범하지 않는 것이다.
제10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출 20:17) 탐심을 버리라. 인간 내면의 탐욕, 탐심이라는 동기 자체를 제거하여 모든 죄의 근원 차단하라는 말씀이다. 이는 계명을 이미 다 지켰다고 생각하는 스스로 정직하고 의롭게 여기는 모든 이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새 계명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35)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기 전날 밤 주신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이다. 이전 십계명이 모두 이 하나의 계명 안에 수렴된다. 철저하게 주는 사랑, 조건없는 사랑, 이해하는 사랑, 용서하는 사랑, 주도적인 사랑, 끝까지 하는 사랑이 그리스도가 베푼 사랑이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