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에서는 패드에 대한 개념 설명과 함께 패드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 제2장에서는 <변화>가 사람들에게 주는 의미를 해석해 봄으로써 패드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하는지 살펴본다. 즉 저자는 그동안 <변화가 갖는 힘은 과대평가되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변화에 대한 압박감이 잘못된 유행>에 편승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제2부에서는 제도적 패드의 라이프사이클, 즉 제도적 패드를 <부상emerging> 단계와 <대유행surging> 단계, <퇴출purging> 단계로 나누어 살펴본다. 특히 제4장에서는 사람들이 기꺼이 비용을 치르고 패드를 채택하는 여러 가지 계산적인 이유, 그리고 그들이 그런 시류에 편승함으로써 기대하는 이익, 패드에 현혹되는 것이 개인의 출세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집중 조망한다. 제5장에서는 패드가 정점에 달했다가 하강하는 마지막 단계(퇴출)를 고찰하며, 특정한 패드가 추종자를 잃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알아본다. 제6장에서는 패드의 역학이라는 보다 광범위한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마지막 제7장에서는 제도적 패드의 영향에 대해, 또 패드에 휩쓸리지 않는 방법들, 즉 모든 혁신을 거부하는 것과 지나가는 열풍마다 놓치지 않고 합류하는 것 사이에서 중도를 지키기 위한 제안들을 제공한다.
패드(fad) : 순식간에 폭넓은 인기를 누렸지만 그 수명이 매우 짧은 것, 즉 <일시적 유행>
훌라후프, 마카레나춤, 텔레토비, 꽃무늬셔츠, 리엔지니어링, 식스시그마, 원푸드 다이어트,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다이어트법>,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투자법>,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질병 치료법>,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교육법>,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자녀 양육법>,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경영 전략 및 비즈니스>. 이들은 모두 우리 사회의 제도적 패드다! 펀드와 부동산 열풍은 패드인가, 아닌가? 한류는 패드인가? 지상파 DMB는? 왜 어떤 아이디어와 상품은 확 떴다가 금방 사라지는 <패드>로 전락하는데, 어떤 것은 오랫동안 인기를 끄는 성공적인 <혁신>으로 남는가? 그렇다면 일시적 유행, 즉 패드에 열광하는 것은 개인의 삶과 조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패드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경제적, 사회심리학적 측면에서 살펴본 분석서. 미국 델라웨어 대학에서 사회학 및 형법사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조엘 베스트가 일시적 유행, 즉 <패드>가 일어나는 원인과 개인과 조직이 패드에 열광하고 현혹되는 사회적, 심리적 배경, 또 우리가 그런 시류에 편승하는 이유, 그로 인한 시행착오와 경제적 손실 등을 패드의 라이프사이클을 통해 살펴본 가 사이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패드는 마케팅 관련 용어로, <일시적 유행>(혹은 반짝유행)을 뜻한다. 패드의 영문 단어 는 의 첫글자들에서 유래되었다. 이 책의 원제 도 <일시적 유행>이라는 뜻을 지녔다.
<패드>와 <트렌드>를 혼동하는 치명적 우를 범하지 말라. 우리는 흔히 패드를 패션과 트렌드 등과 많이 혼동하고 있는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패드와 패션, 트렌드, 혁신은 명백히 다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패드(fad)는 <일시적 유행>을 말하는 것으로, 짧은 기간 동안 급속히 인기를 얻었다가 정점에 도달한 이후 곧바로 급속하게 인기를 잃는 것이다. 따라서 패드를 결정짓는 요소는 <인기의 급격한 하락>이다. 패드는 처음에는 혁신과 비슷하나 인기 절정에서 그 운명이 혁신과 갈라진다. - 패션(fashion, 유행)은 일시적 열풍이라는 측면에선 패드와 똑같지만, 주기적으로 <연속적인 반복성>을 띤다는 점에서 패드와 구별된다. 즉 올해의 디자인, 금주의 베스트셀러, 이번 주 티켓 예매율 1위의 영화, 이달의 음악순위 1위의 곡은 바로 패션에 해당한다. 이들은 매번 다음 상품으로 대체되는 반복성을 그 특성으로 하는 패션 산업이라 할 수 있다. - 트렌드(trend)는 추세, 경향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을 특징으로 하는 패드나 패션에 비해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 차이다.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의 열풍이 패드라면, 트렌드는 중장기적인 동향을 나타낸다. - 혁신(innovation)은 처음에는 서서히 퍼지다가 인기가 급격히 치솟은 다음, 패드와는 달리 계속해서 오랫동안 그 인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혁신은 오랫동안 우리 삶에 정착된다.
이처럼 패드, 패션, 트렌드, 혁신은 분명 서로 다른 것이다. 문제는 패드와 트렌드를 자주 혼동한다는 데 있다. 따라서 저자는 트렌드와 패드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개인의 성공과 조직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철저히 파헤쳤다. 저자는 이 둘을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거시적인 시각을 갖춤과 동시에, <패드>에 현혹되지 말고, <트렌드>를 올바르게 예측하고, <중대한 혁신>을 추구하라고 강조한다. 또한 이 책의 핵심 개념인 패드에 대해, 개인과 조직이 패드에 현혹되지 않는 5가지 방법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제도적 패드(institutional fad)란 무엇인가? 이 책은 패드, 그 중에서도 <제도적 패드>에 대해 다루고 있다. 비즈니스계, 교육계, 의료계, 과학계, 사법계 등 우리 사회에서 가장 위엄 있는 이들 제도 내에서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특정 열풍 또한 패드다. 이들을 <제도적 패드>라 한다. 의사들이 어떤 특정한 시기에 특 정한 진단이나 치료법을 특히 선호하는 것(의료 패드), 경영인들이 경영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들을 채택했다가 금세 내팽개치는 것(경영 관련 패드), 교육자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할 새로운 교수법을 고안하여 사용하다가 금방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교육 관련 패드), 이러한 것들이 모두 제도적 패드다. 제도적 패드는 우리 삶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순한 패드 상품과 달리 그에 휩쓸렸을 때의 여파, 즉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개인적 고통, 조직의 손실 비용은 매우 크다. 또한 제도적 패드는 개인적 삶뿐만 아니라 일터에도 그 여파가 미친다. 고용주가 채택하는 경영 관련 패드에 의해 직업적인 안정이 좌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현대의 제도들은 종종, 바로 <어제> 팡파르를 울리며 영구적인 해결책으로 보도된 제품이나 방식이 <오늘>은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내일>이 되면 완전히 잊혀지는 혼란스러운 과정을 특징으로 한다. 이처럼 끊임없이 돌고 도는 과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또 그 원인은 무엇이며, 결과는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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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라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