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리 드 메디치(Marie de Medicis, 1573~1642) : 아들과 권력싸움을 벌인 어리석은 어머니 - 앙리 4세와 왕비 마리 드 메디치의 자녀들
2. 바틸드(Bathilde, 630~680) : 잉글랜드의 노예시장에서 팔려와 프랑스 왕비가 된 소녀 - 바틸드에 관한 전설 - 클로비스 2세와 왕비 바틸드의 자녀들
3. 블랑슈 드 카스티유(Blanche de Castille, 1188~1252) : 루이 9세를 위대한 성군으로 길러낸 냉정한 여장부 - 루이 8세와 왕비 블랑슈 드 카스티유의 자녀들
4. 안 드 부르타뉴(Anne de Bretagne, 1477~1514) : 절름발이 공작녀에서 두 번이나 프랑스 왕비를 지낸 국민적 왕비
5. 로 드 노브(라우라)(Laure de Noves, 1307~1348) : 페트라르카에게 짝사랑의 열병을 안겨준 불멸의 여인
6. 마르그리뜨 드 프로방스(Marguerite de Provence, 1219~1295) : 최초로 프랑스 왕국이 아닌 이교도의 땅에서 세 아이를 낳은 용감한 왕비 - 루이 9세와 왕비 마르그리뜨의 자녀들
7. 베르트라드 드 라옹(Bertrade de Laon, 720~783) : ‘왕발 베르트’라는 기이한 별명을 가진 샤를마뉴 대제의 어머니
8. 잔 달브레(Jeanne d'Albret, 1528~1572) : 프랑스 역사상 최초의 신교도 왕인 앙리 4세를 길러낸 나바르의 여왕
9. 마틸드 드 플랑드르(Mathilde de Flandre, 1031~1083) : 정복왕 기욤이 일생동안 사랑한 영원한 반려자 - 마틸드와 기욤의 자녀들
- 자료 수집을 위해 답사했던 도시들 - 참고문헌
뤽상부르 공원의 차가운 흰 석상들에 생명의 입김을 불어넣다
파리 오데옹 구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뤽상부르 공원. 이곳에 흰 석상 스무 개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 있다. 공원을 들르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이 석상 앞을 스쳐 지나가지만, 이 석상의 주인공들은 1000년 전부터 이 땅에 살았던 여성으로서 대부분 왕비이거나 귀부인 출신이다.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는 두 저자는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이 석상에 시선이 가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수많은 답사를 오가고 다방면으로 자료를 모은 결과 역사 속에서 희미해진 이들의 삶을 현재로 끌어올 수 있었다.
아들과 권력싸움을 벌인 어리석은 어머니, 잉글랜드의 노예시장에서 팔려와 프랑스의 왕비가 된 소녀, 루이 9세를 위대한 성군으로 길러낸 여장부, 절름발이 공작녀에서 두 번이나 프랑스 왕비를 지낸 국민적 왕비, 페트라르카에게 짝사랑의 열병을 안겨준 불멸의 여인, 이교도 땅에서 세 아이를 낳은 용감한 왕비, 왕발 베르트라는 별명을 가진 샤를마뉴 대제의 어머니, 프랑스 역사상 최초로 신도교 왕인 앙리 4세를 길러낸 나바르 여왕, 정복왕 기욤이 일생동안 사랑한 반려자까지...
이 책은 스무 개의 석상 중 우선 아홉 명의 이야기를 먼저 소개한다. 상류 계층으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말년을 쓸쓸하게 보낸 자가 있는가 하면, 보잘것없는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자신만의 영역을 일궈낸 여성도 있다. 그녀들의 삶을 과거의 이야기로만 여기지 말고 오늘의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지 각각의 목소리들에 귀기울여보자.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