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 원리에 의한 바른 먹거리[正食] 먹거리가 체질과 운명을 결정하고 인생의 행과 불행,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먹거리’와 ‘먹기’의 문제가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바른 먹거리’, ‘바르게 먹기’이다. 왜 지금 ‘바른 먹거리’와 ‘바르게 먹기’를 문제 삼아야 하는가? 지금까지 그릇된 먹거리를 그르게 먹어 왔기 때문이다.
음양(陰陽) 원리에 의한 동양 전래의 식양법(食養法)에 따라 바른 먹거리[正食]를 취하면 암, AIDS, 치매,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하여 생기는 갖가지 현대의 난치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된다. 바야흐로 육식(肉食)으로 병든 서구 문명이 이제 우리의 전통적인 식생활에서 출구를 찾으려 한다. ‘정식(正食)’은 말 그대로 먹거리를 바르게 먹는 원리?방법?운동을 뜻한다. 원래 일본의 사쿠라자와 유키카스[櫻澤如一. 1893~1966]에 의해 제창된 건강법으로, 그 운동 단체인 식양회(食養會)가 발족된 1927년 이래 널리 알려져 현재 일본은 물론 미국, 유럽, 러시아와 동구권에까지 지회가 조직되어 있는 국제적 규모의 음식 문화 운동이다. 정식은 ‘매크로바이오틱(Macrobiotics)’이라는 이름으로 서구 사회에 알려져 있다. ‘정식(正食)’은 어떤 관점에서 먹거리와 먹기를 다루는가? 정식은 노자적(老子的) 음양 원리에 따른 자연 사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정식은 우선 신토불이(身土不二)의 원칙을 강조한다. 이 원칙은 조선조 세종 때 편찬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의 서문을 연상케 하는데, 거기에서 성균관(成均館) 대사성(大司成) 권채(權採)는 이 땅에서 발생하는 질병은 이 땅에서 나는 약재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신토불이는 사람의 몸과 그가 태어난 땅과의 일체성을 뜻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정식이란 음양의 원리에 따라 제 땅에서 난 먹거리를 제대로 먹어서 제대로 된 삶을 누리고자 하는 철학이자 방식이다.
현대 의학과 영양학이 모두 미시적(微視的)이고 분석적인 마이크로(micro)의 세계에서 출발한 데 대해서 매크로바이오틱(Macrobiotics)은 동양 전래의 음양(陰陽) 원리에 의한 식양법(食養法)으로서 종래 자연에 대립해서 정복과 수탈의 대상으로 삼으며 구축해온 서구 문명의 방식을 반성?지양하고 거시적(巨視的)이고 전일적(全一的)인 동양의 생명관의 입장에서 서양의 육식 문명을 지양하고 우리의 전통적인 곡채식 중심의 식생활로 돌아감으로써 우주 본래의 질서와 자연의 법칙에 맞게 천지인(天地人) 합일 관계로 조정?수복하여 그러한 조화 속에서 인간 생활을 재건하여 모든 생명체간의 조화와 공존을 지향하는 동양 전래의 우주관과 생명관을 실현하는 정식(正食) 건강법이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