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숙제 다슬기 방죽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곰 인형 북극성 패러글라이딩 내 사랑 흑구 벌 서기 호떡집 아주머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컵라면 눈 치우는 할아버지 해바라기 아저씨 고구마와 금가락지 아빠의 오해 진정한 우정 할머니의 고구마 메아리 그 날 밤에 생긴 일 소중한 선물
책을 살 형편이 안 되는 아이가 독서 감상문 숙제를 하기 위해 동네 서점에서 몰래 책을 읽다 새 책에 땀방울을 떨어뜨리고, 그것을 그만 서점 누나에게 들키고 만다. 그러나 그 누나는 오히려 아이에게 작은 의자를 건네준다는 <독서 감상문>을 비롯해, 곰 인형을 갖고 싶어 하는 손녀딸에게 길가에 버려진 헌 인형을 줄 수밖에 없어 안타까워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표현한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곰 인형>, 어머니가 갑자기 입원하게 되어 미처 끼니를 때울 준비를 못했는데, 마침 병실 냉장고에 누군가 놓아 둔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되자 다음 사람을 위해 자신도 컵라면을 사 둔다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컵라면>, 눈 오는 날 육교에서 사고로 쓰러진 자신의 아들처럼 누군가가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눈이 내리는 날이면 육교에 쌓인 눈을 치우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담은 <눈 치우는 할아버지>, 집에 들어온 도둑에게 금가락지를 빼 주고, 저녁 대신 고구마라도 먹고 가라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따뜻함에 다음날 아침 금가락지를 놓고 간 도둑의 이야기 <고구마와 금가락지>, 스승의 날 선생님께 선물을 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에 비가 오자 선물이 젖으면 안 된다며 선생님께 우산을 드리고 자신은 빗속으로 뛰어가는 소녀의 이야기 <소중한 선물> 등 가슴 따뜻한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 18편이 담겨 있다.
소박한 정성으로 행복을 전하는 붕어빵처럼, 따뜻한 마음 하나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힘들고 아픈 현실에 부딪힐 때가 있다. 이 책에는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삶에 대한 애정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이 등장해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물질적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마음의 풍요로움으로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들을 통해 가진 게 없어도 주변을 살피는 작은 마음 하나만 가지면 세상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연탄길]의 작가 이철환이 [어린이를 위한 연탄길] 이후 2년 만에 가슴 따뜻한 감동의 이야기[행복한 붕어빵]을 들고 돌아왔다. [어린이를 위한 연탄길]처럼 우리 이웃들에게 실제로 있었던 가슴 따뜻한 감동의 이야기를 동화로 엮은 [행복한 붕어빵]에는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희망과 용기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 주는 18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해를 향해 고개를 돌리는 해바라기처럼 희망을 바라보는 사람들, 작지만 소박한 것에서 커다란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우리 이웃과 친구들의 이야기들이 작가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실화이기에 더 큰 감동의 울림을 주는 이 이야기들은, 추운 겨울 언 손을 녹여 주고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 주는 따뜻한 붕어빵처럼 우리에게 소박한 기쁨을 준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