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가 다른 여행지에 비해 위험하다는 우리의 인식은 대부분 실제의 위험성보다는 현지에 대한 빈약한 정보 때문에 생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인 경우가 많다. 실제 통계상으로 볼 때 중남미 여행자들이 위험에 처하거나 도난을 당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7명의 여행자들은 아직 여행을 떠나보지 못한 독자와 마찬가지로 두려움을 안고 중남미 여행을 떠났고, 실제로 좌충우돌하며 중남미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이 책은 테마별로 4부로 나누어져 있다. 첫번째 테마는 자칫 위험하고 가기 어려운 곳으로 인식되기 쉬운 라틴아메리카 여행에 용감하게 도전한 세 명의 여성들의 라틴 체험기로 구성되어 있다. 중미의 관문인 과테말라에서 시작해서 아마존의 밀림을 지나 남미의 끝 칠레에서 끝나는 이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중남미가 좀더 가깝고 흥미로운 여행지로 다가서게 된다. 두번째 테마는 라틴아메리카 여행자들의 오지 세 곳을 소개하고 있다. 정열의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남극까지, 카리브의 진주라고 불리는 쿠바에 이르기까지 매력적인 오지 탐험을 통해 다양한 중남미의 이모저모를 체험하게 된다. 세번째 테마는 한국 교민, 유학생, 여행자가 가장 많이 늘어나고 있는 멕시코를 소개하고 있다. 멕시코 현지에서 살고 있는 필자가 소개하는 멕시코의 다양한 현지 모습을 경험할 수 있으며,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또 다른 필자는 유학 생활을 좀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여러 가지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네번째 테마는 현재 라틴아메리카에 살고 있는 현지 이민자가 쓴 글로, 40년에 걸친 남미 이민사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다. 중남미의 한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전달함으로써 현지 교포들에 대한 보다 정확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