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을 깨다 내 이름 막총이 둥지 밖으로 아빠새의 죽음 먹이 잡는 훈련 새로 생긴 이웃, 때까치 새로운 터를 찾아서 빗속의 사냥 연습 멋쟁이새와의 만남 떠날 준비, 남을 준비 홍비랑 할머니랑 복실이랑 겨울나기 돌아온 막총이
위대함은 타고나는 것일까요? 물고기 잡기라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사냥 기술과 빼어난 외모의 새, 물총새. 따스한 봄날, 아름다운 물총새 부부에게는 다섯 마리의 아기 물총새가 알에서 깨어난다. 그러나 아기 물총새 중 막내인 막총이는 너무나 작고 연약하며 겁이 많아 부모의 걱정과 형제들의 놀림 속에 자란다. 그런 막총이가 아빠새의 죽음과, 엄마새로부터의 독립, 홀로서기를 겪으며 물총새는 살 수 없는 무서운 겨울을 견뎌 보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는데…….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우리는 흔히 위인이란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사람이거나, 그리고 전세계와 나라, 민족을 위해 큰 업적을 이룬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나와는 동떨어진 아주 별개의 일이라고 어릴 적부터 생각하게 되곤 합니다. 하지만 작은물총새 막총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은 생을 가진 하나하나가 이미 위대한 존재임을, 그리고 자신에게 둘러싸인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과정 하나하나가 너무나 위대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동식물에 대한 호기심을 피라미, 돌고기, 모래무지, 소금쟁이, 제비꽃, 할미꽃, 얼레지, 패랭이꽃, 팔손이나무, 참나무, 꼬마물떼새, 호반새.. 우리나라 자연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동식물들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관심 밖의 단어들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정겨운 동식물들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일깨움과 함께 정서적 풍요로움을 선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잎을 떨구고 겨울눈을 다는 나무들, 아주 먼 곳으로 힘든 여행을 떠나는 철새들, 나뭇잎 아래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작은 벌레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사람들. 이세상의 주인공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라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소중하고 사랑해야 할 존재라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게 합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