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랑해! : 동물들의 사랑 이야기 매애! 염소가 새끼를 낳아요/ 어미젖, 그 놀라운 힘!/ 개코원숭이의 자식 사랑/ 다람쥐원숭이야, 슬퍼하지 마!/ 토끼에게 사랑이란 약을 쏘옥!/ 미운 오리 새끼? 아니야, 아니야!
요건 몰랐지? : 재미있고 신기한 동물 이야기 당나귀 똥 위로 미끄덩, 철퍽!/ 수컷 공작이 꽁지깃을 살랑살랑/ 조잘조잘 앵무새 말 가르치기/ 지붕 위의 비글/ 새끼 돼지꼬리원숭이의 탈 출 소동/ 갈갈이가 된 반달곰 삼 남매/ 똥이 좋아좋아!/ 게코도마뱀아, 미안해!/ 개 ‘칸’의 꽁꽁 얼어 버린 코
말썽은 이제 그만 : 말썽쟁이 동물들의 동물원 적응 이야기 호랑이가 물에 빠진 날/ 우당탕 도망치는 동물들/ 말썽 대장 쌍봉낙타/ 권투 선수 타이슨, 닐가이를 가두다!/ 내 사랑 아기 불곰 우미/ ‘모모’ 침팬지 판치의 하루/ 독일에서 이사 온 귀염둥이 펠리컨
24시간 바쁜 동물원 119 : 위험에 빠진 동물 이야기 사슴아, 비닐봉지는 먹지 마!/ 펭귄의 무서운 이름표/ 귀한 손님, 철새의 죽음/ 야금야금, 동물들도 과자를 좋아해/ 정말 오소리는 물을 싫어해?
광주광역시 우치 동물원 수의사 아저씨의 생생한 경험담 『우리 동물원에 놀러 오세요!』를 쓴 최종욱 수의사 아저씨는 다양한 동물 관련 이력을 가지고 있어요. 대관령 젖소 목장에서 우치 동물원, 각 방송사 동물 프로그램까지 아저씨의 활동은 쉼 없이 계속되며, 동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어요. 아저씨는 전남대학교 수의대를 졸업하고 동물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하다가 최고 동물원 수의사가 되겠다는 욕심으로 1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광주광역시 우치 동물원의 수의사가 되었다고 해요. 언젠가 입사 면접 때 면접관으로부터 “당신은 수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 본 것 같네요.”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다양한 일들을 했어요. 지금도 동물들을 위해서라면 세상에서 제일 바쁜 수의사가 되어도 괜찮다는 아저씨는 한편으론 자신이 돌보아야 할 동물이 더 이상 없는 이상적인 동물원을 꿈꾸고 있다. 이 책은 아저씨가 우치 동물원에 근무하는 동안 직접 돌본 동물들에 대한 생생한 일기이며 관찰 기록이에요. 아저씨는 동물들과 생활하면서 겪은 재미있지만 때론 슬프고, 때론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글로 쓰고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놓았어요. 그래서 가끔 동물원에 들러 철창 너머로 구경하는 사람들은 결코 발견할 수 없는 동물들의 진면목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제각각 다양한 성격과 버릇을 가진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사람보다 더 개성적인 동물들에게 따뜻한 사랑이 샘솟는 것을 느낄 거예요.
넘치는 동물 사랑! 당나귀 똥으로 목욕하고, 아기 불곰에게 우유 먹이고 아저씨의 일상은 재미있고 신기한 일투성이에요. 어느 날은 양털을 깎다가 당나귀 똥 위로 철퍽 미끄러져 온몸이 똥 범벅이 되는가 하면, 또 어느 날은 모트에 빠진 호랑이를 구하기 위해 마취 총을 쏘아요. 그뿐만 아니라 우리를 빠져나온 돼지꼬리원숭이를 잡으러 재빨리 달려가기도 해요.동물들과 한바탕 소동을 벌이다 보면 미울 법도 한데 아저씨는 동물들을 보면 편안하고 즐겁기만 하대요. 또한 동물원 수의사란 일도 직업으로서가 아니라 동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즐겁다고 해요. 그래서 아저씨는 먹이를 잘 먹지 않는 펠리컨의 부리를 벌려 먹이를 넣어 주기도 하고, 어미 떨어진 아기 불곰에겐 손수 우유를 먹이기도 해요. 모두 지극한 동물 사랑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이런 수의사 아저씨와 동물들의 일상 속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동물 생태도 꽤 재미있어요. 동물들도 초유를 먹고 어미 품에서 자라면 생존률이 5배나 높아지고, 사랑을 받고 자란 토끼가 면역력이 더 강하며, 공작의 화려한 꽁지깃은 짝짓기가 없는 가을에는 모두 빠진다는 거예요. 또 철창을 빠져나오는 다람쥐원숭이나 비둘기처럼 동물들도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있다, 동물들의 똥 모양도 동물들만큼이나 다양하다, 개는 코가 얼면 눈이 안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동물들도 사람만큼이나 과자를 좋아한다 등등 직접 동물을 길러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해요. 어린이들은 이처럼 저자가 동물들과 겪은 즐겁고, 때로는 슬픈 이야기들을 간접 경험해 보고, 동물들도 사람과 별로 다르지 않은 우리의 좋은 친구라는 것을 느끼게 될 거예요. 또한 동물도 사람처럼 슬퍼하고, 느끼고, 사랑한다는 사실에 새삼 지구 위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동물들을 바라보게 될 거예요.
새끼 염소 탄생부터 사슴의 죽음까지 24시간 바쁜 동물원 “어머! 저것 좀 봐! 풍선같이 생긴 거 보여? 저거 말이야, 저거! 저게 새낀가 봐!”“새끼는 아닌 것 같은데? 눈, 코, 입이 없잖아!”여학생들의 재잘거림 속에서 어미 염소의 태막이 터지고, 새끼 염소가 나오기까지의 긴장되고 감동적인 장면도 동물원 이야기에는 생생하게 담겨 있어요. 탄생의 신비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어요. 이렇게 생생한 동물 탄생을 지켜본 어린이들은 그 누구라도 진심 어린 동물애호가가 되지요.또 너무 추운 날씨에 산책을 나갔다가 코가 꽁꽁 얼어 버린 애완견 이야기나 무턱 대고 상자에 넣어 옮기다가 죽게 만든 게코도마뱀 이야기 등은 수의사로서 부끄러운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숨김없이 솔직하게 적고 있어요. 가끔 사람들은 아저씨에게 “동물이 죽는 걸 보면 괴롭지 않아요?” 하고 묻는다고 해요. 아저씨는 때로는 몰래 울기도 하지만 누군가 이들의 마지막을 지켜 주지 않으면 더 비참할 것 같아 그런 괴로움도 참아 낸다고 얘기해요. 글 곳곳에서 아저씨의 진한 동물 사랑이 느껴져 수의사 아저씨와 귀여운 동물들이 있는 동물원으로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어져요.
진정한 자연과 동물 사랑법은 이것! 이 책을 통해 아저씨가 가장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은 사람들의 부주의와 무관심이 얼마나 많은 동물들을 죽이고 있는지예요.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비닐봉지를 먹고 갑자기 죽어간 사슴과 사람들이 던져 준 과자를 먹고 각종 병에 걸린 동물들 이야기, 농약이 묻은 볍씨를 먹고 죽은 철새들의 죽음 등 사람들에 의해 죽어간 동물들의 죽음은 실로 안타까워요. 더구나 이런 이야기들이 텔레비전 뉴스나 신문 등에서 접하는 소식이 아니라 실제 경험담으로 쓰여져 더욱 생생해요.아저씨는 어린이들에게 주위의 많은 동물들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지를 생각해 보라며, 자연 생태계 균형과 인간 생존 등에 각각의 동물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쉬운 예로 이야기해 줘요. 그리고 동물들은 옛날부터 인간과 서로 의지하며 살던 좋은 이웃이며, 하나가 사라지면 남은 하나도 사라질 수 있는 관계임을 깨닫고,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해요.결국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자연계의 거대한 법칙을 깨닫게 될 것이며, 그 속에서 인간이 해야 할 역할과 진정으로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될 거예요.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