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만든 사람들 1. 사막의 외톨이 2. 노새를 타고 온 여자 3. 모래의 악령 4. 시련의 계절 5. 절망 속 희망 6. 나무 도둑 7. 여름 풍경화 8. 풀씨의 비밀 9. 영웅이 된 사람 10. 우물과 전기의 힘 11. 초록 왕국의 주인들 12. 추수감사제 13. 숲으로 가는 길 사막을 숲으로 만든 사람
황사의 진원지에서 전해온 푸른 소식! _『사막에 숲이 있다』의 어린이판 해마다 봄철이면 우리를 괴롭히는 황사. 온갖 오염물질을 싣고 오는 황사는 눈병과 조류독감 같은 각종 질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식물의 성장을 막고 비행기의 이착륙까지 불가능하게 할 만큼 여러 가지 문제를 낳습니다. 그럼,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황사는 어디서 왜 시작되는 걸까요? 황사의 진원지는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의 사막 지대입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의 물 부족 현상으로, 이 지역의 사막화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황사는 이곳에 세찬 모래 폭풍이 불어오면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중국, 몽골, 한국, 일본 등 황사로 인해 피해를 입는 동북아시아 여러 나라들이 함께 나서, 이곳에 나무를 심어 황사를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막에 나무를 심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더구나 나무는 심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잘 자라도록 가꾸고 돌보는 데 긴 시간을 들여야 하니까요. 그런데 이처럼 힘든 일을 맨손으로 해낸 사람이 있습니다. 모래땅을 파고 나무를 심고 물을 길어 날라서, 사막에 거대한 숲을 이룬 사람이 있습니다. 거짓말이라고요? 이미애 선생님이 들려주는 『사막의 초록 왕국』에서 그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사막에 나무를 심은 사람 1985년 인위쩐이라는 아가씨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합니다. 황량한 마오우쑤 사막에 홀로 살던 바이완샹이라는 남자가 인위쩐의 신랑이었어요. 이웃도 없고, 마실 물조차 변변치 않은 사막에 시집 온 인위쩐은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울어도 달라질 건 없었어요. 착하지만, 아무 꿈도 희망도 없이 사는 데 익숙한 바이완샹은 함께 눈물을 흘릴 뿐이었지요. 그래서 씩씩한 인위쩐은 결심합니다. 내 아이들은 사막에서 살게 두지 않겠다, 사막에 나무를 심어 사람이 살 만한 땅으로 만들겠다고요. 가난한 두 사람은 그날부터 맨손으로 나무 심기에 나섭니다. 땅을 파고 묘목을 심고 물지게로 물을 길어 나르며, 한 그루 한 그루 정성껏 나무를 심고 가꿉니다. 사나운 모래 폭풍이 두 사람의 꿈을 송두리째 뽑아버리기를 몇 번, 그러나 두 사람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0여 년이 흘러 마침내 아름드리나무가 울창한 숲이 만들어지고, 염소, 닭, 오리, 도마뱀이 함께 어울린 초록 왕국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날이 왔습니다. 이미애 선생님은 이 꿈같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마오우쑤 사막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사막 한가운데 초록 왕국이 있었습니다. 기적 같은 현실에 감동한 이미애 선생님은 이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특히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모든 사막이 숲으로 변하고, 모든 사람이 사막 같은 마음에 푸른 희망을 심을 수 있도록 인위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지요. 『사막의 초록 왕국』을 통해 여러분은, 진실한 마음만 있다면 사막에도 푸른 숲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섬세한 손길이 담긴 그림책 전작 「TV동화 행복한 세상」에서 이미 따뜻한 실화로 우리 모두의 마음을 감동시켰던 이미애 선생님은, 『사막의 초록 왕국』에서 기적 같은 실화를 담담하고 정감 있게 들려줍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인위쩐처럼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이 생깁니다. 아무리 크고 어려운 일도 작은 일부터 꾸준히 실천하면 이룰 수 있다는 가르침도 배우게 됩니다. 모두 어린이들이 꼭 가져야 하는 마음이지요. 또한 『사막의 초록 왕국』에 실린 섬세한 그림들은 보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더합니다. 꼼꼼한 펜화에 사막의 색감을 살린 자연스런 채색화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품격 있는 그림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올 봄, 『사막의 초록 왕국』으로 이야기를 읽는 재미와 함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기쁨까지 맛보기 바랍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