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애정결핍의 도연이란 여자. 그 사랑의 부족함을 준성이란 남자가 끊임없이 채워주자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중학교 시절 자신에게 상처를 준 친구를 인정하며 현재의 삶에 행복해 한다.
서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는 부부라면, 커플이라면. 상대에게 누가 들이대며 자신 있게,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나?’ 말해도 무표정으로 이런 대답을 돌릴 것이다.
‘골키퍼? 바보 같긴. 골키퍼도 골문이 있어야 존재하는 거다.’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굳건히 믿는 확신의 말을.
사랑은 어느새 촉촉이 스며들어 가슴을 적셨다. 사랑을 믿지만 그 운명적인 사랑을 나눌 상대를 찾지 못했던 그, 준성이 그녀를 만났다. 사랑을 믿지만 그 사랑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것도 믿었던 그녀, 도연이 그를 만났다.
짭짤하기도 하고, 달달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애절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사랑이 어떤 것이란 것은 알고 있던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과연 달달할까, 애절할까, 평범할까, 독특할까.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