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 입문 1. 양자전기역학 이전의 물리학 2. 양자전기역학의 등장 3. 완벽한 양자전기역학 4. 벌써 지루해진 청중들을 위해 5. 어떻게 양자전기역할을 설명할 것인가 6. 빛 : 광자 덩어리 7. 광전증폭기 : 빛의 입자성 8. 빛의 신기한 반사현상 9. 더욱 신기한 양면 반사현상 10. 만능 해결사 : 화살표 물리학 11. 화살표의 정체 : 확률진폭
둘째 날 - 광자(빛을 구성하는 입자) 1. 입사각과 반사각은 왜 같은가? 2. 빛의 마술 : 회절격차 3. 양자전기역학이 설명하는 굴절현상 4. 생각하는 광자 : 지름길을 찾아서 5. 돋보기의 원리 6. 복합적인 사건의 확률 : 화살표의 곱셈 7. 다시 보는 반사현상 : 복합적 사건 8. 복합사건으로 본 양면 반사현상 9. 멋진 예제 : 번식하는 광자? 10. 주의! 화살표는 '하나의'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다 11. 우리가 관측하는 자연현상이란, 결국 '하나의' 사건일 뿐이다
셋째 날 -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 1. 빛의 이중성 2. 전자도 이중성을 갖고 있다 3. 파인만의 시공도식 4. 세 가지 기본 도식 5. 전자와 전자의 충돌 6. 빛의 산란 7. 부분반사 8. 빛의 투과 9. 자연의 다양성 10. 자기쌍극지능률 11. 편광을 고려한다면
넷째 날 - 남은 이야기 1. 재규격화 2. 결합상수 e의 신비 3. 양성자와 중성자 4. 강한 상호작용 5. 약한 상호작용 6. 반복되는 입자가족들
- 빛은 직진한다 - 빛은 입사각과 반사각이 같다 - 빛의 속도는 초속 30만 킬로미터다
학생들은 위의 내용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문제를 더 빨리 풀기 위해 공식을 달달달 외워야 합니다. 암기 능력이 시험 점수로 연결된다는 것은 아무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요점 정리에 익숙한 학생들에겐 깊은 사고를 할 여유가 없습니다.
여기 생각의 장을 제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빛은 왜 직진하는가? 빛은 왜 입사각과 반사각이 같은가? 초속 30만 킬로미터보다 더 빠른 빛은 존재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주물럭거린 리처드 파인만입니다. 파인만은 생전에 노벨상의 명예보다도 교육자임을 더 자랑스러워했고 어떤 유명 단체의 초청이 있어도 어린 학생들이 부탁하는 강의는 거절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파인만은 이 책 QED(양자전기역학)를 물리학에 호기심이 많은 친구 A.G. 머트너의 집요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썼습니다. 막상 빛과 물질에 관해서 일반인인 친구에게 강의를 하자니 한 시간이나 하루 동안에 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책에서 파인만은 나흘간의 강의를 통해 물리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물리학자조차 다루기 어렵기로 소문난 QED의 세계를 탁월한 유머감각과 언변으로 놀랍도록 쉽게 설명합니다. 아마 양자 물리학과 초끈이론, 우주론 따위에 대한 일반인을 위한 책에 늘 불만족스러웠을 독자들에게 파인만의 책만큼은 예외가 될 것입니다. 파인만은 분석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물리학과 실험에 대해 말할 뿐입니다. 파인만은 수학적 상징도, 복잡한 숫자도, 모형도, 파동역학도, 확률분석도… 들먹이지 않고 독자가 전에는 결코 가보지 못한 상식을 뒤엎는 세계로 안내해줄 것입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