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된 상식과 학문의 허점 - 식사습관 - 인체구성의 세 모델 - 내 지방량은 얼마일까? - 매크로 영양소 - 마 이크로 영양소 - 물과 그 외 음료 - 비만과 관련 있는 질병 - 영양섭취의 두가지 원칙 - 지방을 성공적으로 줄이는 법 - 정신과 영혼을 지배하라 - 운동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다이어트 처방전을 손에 들고 식욕을 억제하면서 점점 더 뚱뚱해지고 있다. 왜일까? 날씬한 몸매는 기적의 치료제도, 방법도, 저울도 아닌 바로 '머리'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것이 선한 것이며, 선한 것이 곧 아름다움이다"라는 그리스 시인 사포의 말처럼 이제 우리 사회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외모를 업그레이드하려는 바람이 드세다. 몸에 대한 철학이나 담론은 그 다음이다. 20세기 후반 소비자본주의 확대로 몸가꾸기는 대중적으로 확산되어 이제 몸에 대한 가치를 알기를 넘어 훌륭한 몸을 숭배하기에 이르렀다. 훌륭한 외모는 하나의 자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사람들은 예쁜 얼굴과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과 금전을 투자하는 정열을 아끼지 않는다. 아름다운 몸의 이미지를 동경하고 이런 몸을 갖기 위해 온갖 다이어트비법과 식이요법, 운동, 성형수술, 몸매교정 등의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이제 날씬한 몸, 젊음과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숭배는 거의 '광기'의 수준에 이르렀다고 할 정도이다. 또한 이처럼 사회 전반에 걸쳐 다이어트 바람이 거세고 관련 비즈니스들이 성시를 이루는 데에는 비만에 따른 건강에 관한 관심도 빼놓을 수가 없다. 우리 나라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1천5백45만9천명에 달하는 많은 인구가 비만인구라고 한다(한국산업보건진흥원발표, <한경비즈니스>제 295호 재인용. 체질량지수 기준). 80년대 후반을 고비로 식생활이 서구식 육류 위주로 바뀐 데다 운동량도 부족해 비만에 걸린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말이다. 다이어트의 필요성이 절실해진 것이다. 외모지상주의와 비만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그야말로 우리 사회는 지금 늘씬하고 건강한 몸을 원하는 이들을 겨냥한 온갖 다이어트식품과 약품, 다이어트센터, 다이어트단식원, 다이어트화장품 등 다이어트를 접두어로 한 비즈니스들이 성업중이다. 한 다이어트 식품업체에서는 "전체 다이어트 시장이 지난해 1조원대에 이어 올해 1조 4천억원대, 2003년이면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 정도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