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과 나치 전범, 명화에 얽힌 비밀과 음모를 파헤치는 추리소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반세기 이상 동안 아메리카와 유럽, 두 대륙에서 동시에 진행되어 온 세계적인 미술품 약탈과 도난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교황 피우스 12세(파첼리)와 관련된 사생아, 그리고 이러한 자신들의 치부를 은폐하고자 수많은 유태인 학살의 전범을 도와 해외로 도피시킨 바티칸의 권력자들의 음모를 파헤친다. 종교와 문화를 둘러싼 음모에 휩쓸리는 한 여성 미술학도를 통해 가톨릭교의 비리와 세계적인 미술품에 얽힌 인간의 탐욕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여주인공 핀 리안은 뉴욕주립대학에서 미술사를 공부하며, 학비를 벌기 위해 누드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는 명석하고 아름다운 학생이다. 그녀는 인턴사원으로 일하던 미술박물관에서 그동안 미술계의 전설로 전해지던 노트 한 페이지를 발견한다. 이것은 미켈란젤로가 법을 어기고 직접 시체를 해부하여 그린 진품의 드로잉이다. 이 발견으로 인해 주인공 핀에게는 일련의 사건들이 몰아닥친다. 남자친구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자신이 기억을 더듬어 그려 놓은 미켈란젤로 드로잉의 스케치를 도난당한다. 암살자의 집요한 추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인공 핀은 마이클 발렌틴이라는 의문의 고서 딜러를 만나 미켈란젤로 드로잉에 얽힌 진실을 추적해 나간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