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군전]은 주인공 봉관의 상서로운 태몽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어머니와 할아버지는 길몽을 꾸어 봉관이 크게 될 인물이라고 생각하지요. 기대에 부응하듯 봉관은 씨름판에서 이름을 날리며‘황장군’이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그러나 진짜 장군이 될 거라는 기대를 안고 간 군대에서 사소한 오해로 미움을 받게 되고 마침내 해서는 안 될 거짓말까지 하지요. 점점 뒤틀린 인생 행로를 걷는 황장군은 결국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눈 쌓인 산에서 시체로 발견됩니다. [황장군전]은 주인공 황장군을 통해, 한 시대사가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 주는 수작이랍니다.
[타오르는 추억]의 책 소개
[타오르는 추억]은 1983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어요. 이 소설은 범죄자인 주인공이 취조 과정에서 진술을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요. 진실된 기억을 찾으러 고향에 간 주인공은 기억을 단절시킨 이들과 마주하지만 끝내 모든 진실을 밝히지는 못합니다. 주인공의 왜곡된 기억은 끔찍한 전쟁과 가난에 대한 불안으로 비롯된 것인지도 몰라요. 보통의 경우,‘추억’은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 소설에서는 좋은 추억과 기억들을 모두 태워야 했던 비극적인 시대를 상징한답니다.
총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