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과학 기술이 발달하는 오늘날, 우리 고전은 왠지 시대에 뒤떨어진 촌스러운 얘기처럼 느껴진다. 또 우리 고전에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너무나 단순한 법칙이 이야기 속에 들어있어서,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에게 도무지 맞지 않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고전 읽기를 시대에 뒤떨어진 고리타분한 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 고전이 갖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고전에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소박한 소망과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도리, 지배계급에 대한 민중들의 힘 등등 많은 의미들이 담겨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과학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가치들을 우리는 고전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 단순하게 읽었던 전래동화에서 선과 악, 효와 제, 공경 등을 배웠다면 이제 다시 읽는 우리 고전은 좀더 종합적이고 분석적인 시각으로 읽어간다면 새로운 재미와 교훈, 가치관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동물을 의인화하여 인간 세상을 풍자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 세상을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며,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을 읽을 때에는 그 시대에서 지키고 싶었던 가치와 사상 등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읽을 때에는 시대를 초월하여 존재하는 사랑의 가치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우리 고전 중에는 유난히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이 많다. ‘흥부전’, ‘놀부전’, ‘흥보가’, ‘박타령’ 등 비슷한 이야기들을 비슷한 점과 다른 점 등을 서로 비교해 가며 읽는다면 그 재미도 솔솔할 것이다. 우리 고전에는 인간사회의 중요한 경험들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고전을 많이 읽을수록 우리 시대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고전도 찾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참 좋은 우리 고전>만의 특장점 1. 서울대.고려대 교수 등 고전문학 연구자들로 구성된 집필진을 자랑합니다. 고려대 정우봉 교수, 서울대 조현설 교수 등 고전문학 연구자들과 <봉산탈춤>을 쓴 마당극 연출가 김지일 선생님, <춘향전>을 쓴 아동문학가 조문현 선생님 등 각 작품의 특색을 잘 살려 줄 수 있는 작가를 집필진으로 구성했습니다. 검증된 내용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고전 읽기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2. 본 작품 외에 부록에서 또 하나의 고전 작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록에서는 본 작품과 비교할 만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다른 작품을 대비하여, 또 하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효과적인 책 읽기를 도와 줍니다. 단순한 읽기 작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전 읽기를 통해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함양시켜 줍니다.
3. 서울시 교육청, 서울대 권장도서 등에 포함된 작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리즈 전 제품이 각 시도 교육청,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권장 고전도서 목록, 초등 교과서 등에 포함된 작품입니다. 우리 고전 중에서 어린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작품만을 모았습니다.
4. 서술형.논술형 평가의 기본이 되는 고전 중에서 가장 많이 읽는 도서들만 엄선했습니다. 대입 논술과 서술형.논술형 평가의 필독서인 고전 중에서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하는 고전들만 엄선했습니다. 고전 읽기를 통해 다각적인 사고는 물론 논술형 글쓰기까지 훈련할 수 있도록 관련 전공자들이 쉽게 풀어 쓴 논술 대비 필독 교양서입니다.
5. 각 작품별로 초등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된 학습 내용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제품을 분석하여 학습과 연계된 초등학교 교과 과정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도표로 정리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의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와 관련된 활동을 제시하여 교사와 부모, 독서지도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린이가 수업시간에 풍부한 배경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6. 철저히 원전에 기초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초등학생용 읽기 도서입니다. 원전의 글맛과 뜻을 그대로 살리면서, 초등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습니다. 우리 고전이 주는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재구성했습니다.
환상적이고 신비한 세계를 그린 우리 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 《금오신화》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전소설이며, 문학사에서도 가장 빼어난 작품 중에 하나이다. 제목의 '금오'는 현재 경주의 남산인 금오산(金鰲山)을, '신화'는 새로운 이야기란 뜻이다. 작자인 김시습은 다섯 가지의 이 기이한 이야기를 묶어 소설집을 만들었다. '5세 신동'으로 불렸던 김시습은 전통 종교이자 사상인 유교와 불교, 그리고 도교의 이치까지 정통했다. 그러나 김시습은 정치 현실에 환멸을 느껴 벼슬을 버리고,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은둔과 방랑 생활을 하였다. 그런 방랑생활 중에 겪은 정치 현실과 백성들의 삶의 모습은 금오신화를 창작하는데 중요한 밑그림이 되었다. 《금오신화》는 모두 다섯 작품,「만복사저포기」,「이생규장전」,「취유부벽정기」,「남염부주지」,「용궁부연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바보 빅터
